한인 취업이민 신청 가운데 가장 많이 승인된 직종은 소위 ‘닭 공장 노동자’로 불리는 육류 및 가금류 처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고 연봉직은 12만 달러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취업이민신청 출신국가별 4위
연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4회계연도 취업이민 노동허가서(L/C) 발급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취업이민 노동허가를 받은 한인은 2,672명이었다. 출신 국가별 취업이민 신청자는 인도가 3만5,092명, 중국 4,577명, 캐나다 3,043명에 이어 네 번째에 랭크됐다. 이번 노동허가 통계는 취업이민, 전문직 취업비자(H-1B), 비숙련직 취업비자(H-2A, H-2B) 신청자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육류 및 가금류 가공 업종 최다
노동허가 취득이 많은 대부분의 국가출신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컴퓨터 관련 업종 등 IT 직종에 집중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인들은 유독 육체노동 직종으로 꼽히는 ‘육류 및 가금류 가공’ 직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및 가금류 가공’ 직업으로 노동허가를 취득한 한인이 1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142명, 시장 조사 분석가 및 마케킹 전문가 132명, 회계 직종 119명, 전자 엔지니어 111명 등이 상위 5위에 올랐다. 다른 나라와 달리 목사와 같은 성직자로 노동 허가를 받은 한인들도 87명이나 돼 6위를 차지했다.
■평균연봉, 지원 상위 5개국중 꼴찌
노동 허가서를 받은 한인들의 평균연봉은 7만4,617달러로 오히려 지난해 7만8,528달러보다 줄어들었다. 노동 허가증 최다 발급 5개 국가 중 캐나다 11만7,932달러, 인도 10만3,209달러, 중국 9만7,957달러, 필리핀 7만8,317달러 다음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최고 연봉직종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11만9,937달러였고 전자 엔지니어(11만5,183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인 취업, 육류 및 생선류 가공업체 가장 많아
한인 취업이민 신청자가 가장 취업을 많이 한 회사 10곳 중 5곳은 육류 및 생선 가공업체였다. 닭 가공 업체인 '콕 푸드 오브 앨라배마'가 59명(평균연봉 1만9,922달러)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텔’ 41명(13만1,980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7명(12만4,985명), 또 다른 육류 가공업체 ‘하우스 오브 래포드 팜스’ 29명(1만8,321달러)와 '로저 우드 푸드' 27명(1만7,745명), '콕 푸드 오브 신시내티' 26명(2만513달러), 생선 가공업체 '아메리카스 캐치' 24명(1만6,957달러)등이었다.
이 밖에 전체 취업이민 노동 허가서를 승인받은 지원자 중 46%가 넘는 1,236명이 취업비자(H-1B) 소지자였으며, 학생비자(F-1) 420명, 투자비자(E-2) 246명 등으로 파악됐다.
주별 한인 노동허가 취득자는 캘리포니아가 946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 282명, 조지아 150명, 앨라바마 148명, 뉴저지 140명, 텍사스 13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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