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 디자인(By Design) 이진원 대표
▶ 신년특집2016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습니다”
세계 패션 1번가 뉴욕 맨하탄 브로드웨이에서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바이 디자인’(By Design)의 이진원(사진•미국명 제이)대표는 올 한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회사 설립 첫 해부터 승승장구, 업계 1위 자리를 놓쳐본 적이 없지만 시장 환경변화로 체질개선이 불가피해지면서 ‘바이 디자인’도 160여명이었던 직원을 70여명 수준으로 감원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청바지와 스포츠웨어, 부티크 드레스, 하이엔드 스웨터 등 일부 라인들 정리한 ‘바이 디자인’은 올해 니트와 스웨터에 집중, 미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IT 시대를 맞아 위기의 전통 업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 대표는 “그 어느 때 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며 “시장 환경이 급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건 ‘디자인’과 ‘품질’로 니트와 스웨터로 일군 ‘바이 디자인’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의 의류시장은 이미 글로벌 마켓으로 나만의 경쟁력 즉, ‘바이 디자인’만의 ‘창의적 디자인’과 ‘최상의 품질’로 승부를 걸어야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바이 디자인’은 올 해 니트와 스웨터에 집중하고 해외시장보다는 내수 진작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쿼타 철폐 등으로 촉발된 의류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올 해 긴축 재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내실을 단단히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전문성은 한층 더 강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 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회장으로 일했는데 또 회장에 선출됐다”며 “인재육성은 개인적인 사명이기도 해 올해 역시 우수한 한인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맨하탄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바이 디자인’은 지난 1994년 이 대표가 설립했다. 설립 첫해 연 매출 4,700달러를 시작으로 이듬해 1억7,000만 달러, 그 다음해 1억7,800만 달러를 올려 관련 업계에서는 전설로 통하고 있다. 1996년과 1997년 세계적인 회계법인 언스트&영이 주관한 뉴욕기업인상 최종 2인에 올랐고 1999년 크레인스 뉴욕 비즈니스가 선정한 최고의 소수민족 회사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바이 디자인’은 데비 모건(Debbie Morgan)과 데이빗 칸(David Kahn), 러셀 켐프(Russell Kemp), 캐롤라인 테일러(Carolyn Taylor) 등의 이름으로 메이시스와 JC페니, 콜스, 타겟 등 대형 백화점과 체인점 등에 진출해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01년 전미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가 사회공헌도가 높은 성공한 이민자에게 수여하는 ‘엘리스 아일랜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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