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키로 한 뉴욕코리아센터 신축건설 공개입찰<본보 1월5일자 A1면>에 한인 회사를 포함해 10개가 넘는 건설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한국문화원는 지난 22일 마감된 뉴욕코리아센터 신축공사 공개입찰 마감 결과, 모두 12개 건설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한인 건설사들도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 또는 몇 개사가 참여했는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3년간 한국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 무려 7차례에 걸쳐 유찰돼 온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입찰가격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총 공사비 392억 원(미화 3,300만달러) 수준에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오는 3~4월께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올 여름께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17개월 뒤인 2017년 겨울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뉴욕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맡은 미국계 부동산 매니지먼트 회사가 각 회사들의 규모와 공사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찰 경쟁이 뜨거운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인근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돼 온 뉴욕코리아센터는 이미 지난 2009년 3월 부지 매입을 마치고도 낮은 공사비 책정과 까다로운 시공여건 등으로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으면서 7년 가까이 첫 삽도 뜨지 못했다가 지난 달 미국내 건설 업체 대상으로 시공사를 선정키로 하면서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뉴욕코리아센터는 일본 동경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에 신축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센터 내에는 176석 규모의 공연장과 한류체험관, 전시실, 도서자료실, 한국어 강의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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