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산업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인들의 관심도 높아져 직접 설치부터 세일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솔라 에너지산업협회(CSEIA)는 ‘캘리포니아 솔라 잡 센서스’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태양광 발전 관련업 종사자 숫자가 2만명 이상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전체 종사자 숫자는 약 7만5,000명으로 증가했고 협회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특히 7만5,000명의 종사자는 가주 내 탑5 유틸리티 회사 전체 직원의 숫자를 초월한 것이다.
협회 측은 “태양광 발전 산업은 가주 곳곳에서 막대한 신규 고용 효과를 내고 있다”며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들이 일자리를 줄여가는 것과 달리 태양광 발전 산업은 깨끗한 공기와 함께 기록적인 일자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 산업 종사자 숫자는 전국적으로 3만5,000명이 늘어 20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가주에서만 2만명 이상이 늘어 7만5,000명이 됐으니 증가세 부문에서는 57%, 전체 종사자 측면에서는 36%를 차지했다. 즉, 태양광 발전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3명 중 1명은 가주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남가주에서는 LA 카운티에서 1만6,100명, OC에서 6,100명이 종사하고 있다.
기록적인 종사자 증가세는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증가로 인해 가능했다. 지난해 전국의 태양광 발전 설치 증가량은 총 7,400메가와트로 140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가 신규 설치됐다. 이는 2014년에 비해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국적으로 태양광 발전 규모는 27.5기가와트, 54개의 화력발전소에 맞먹을 정도로 늘었다.
가주의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본보 업소록을 기준으로 2013년 9개였던 태양광 발전 관련 업체 숫자가 올해는 12개로 늘었다. 설치 업체들은 특별히 광고를 할 필요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업체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블루솔라의 이주영 사장은 “직접 설치하거나 대기업의 에이전트로 일하는 방법, 세일즈 판매만 하는 식 등 여러 각도로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섣불리 도전했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쉬운 것이 태양광 발전 비즈니스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설치 및 운영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와 변수가 발생하기 쉽다”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마진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주 정부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해 파이낸싱은 물론, 직접 설치까지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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