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8개 항공사 신청서 아바나 등 9개 도시 정기노선 승인 기다려
미국 항공사들이 각기 최대의 허브 도시로부터 쿠바에 이르는 항공노선에 대해 취항 경쟁에 나섰으며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는 아바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까지 연방교통부에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알래스카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젯블루 등 최소 8개 항공사가 취항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항공사가 가장 선호하는 노선이 아바나여서 연방정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항공사들의 취항 신청서를 검토한 뒤 올 여름까지는 경쟁이 심한 아바나 노선 배정을 끝낼 예정이다.
아바나보다 더 작은 도시들은 경쟁이 심하지 않고 다른 문제가 없다면 그보다 훨씬 더 빨리 승인을 얻을 수 있다.
연방정부는 매일 미국에서 20편의 아바나 왕복 항공편과 쿠바내 다른 9개 도시를 오가는 10편의 왕복 항공편을 허용할 방침이다.
델타항공은 본사가 있는 애틀란타, 뉴욕, 마이애미, 올란도 등에서 아바나를 오가는 노선을 계획 중이며 아메리칸 항공은 LA, 시카고, 달라스, 마이애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등과 아바나를 잇는 노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 배정이 끝난 뒤에도 항공사들은 정확한 운항 스케줄을 확정하고 난 다음에야 비행기 좌석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또 항공사들은 연방 항공당국 뿐 아니라 쿠바의 민간항공 당국에도 취항 신청서를 제출하고 허가를 얻어야 한다.
현재 미국-쿠바 간에는 전세기만 운행되고 있지만 지난 달 양국 간 협정 조인으로 앞으로는 110편의 항공기가 추가로 허락된다. 이는 현재 전세기 운항편수의 거의 5배의 숫자이다.
이들 중 아바나에 갈수 있는 비행기는 현재의 일일 전세기 운행대수 10~15대를 제외하면 하루 20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쿠바의 다른 도시로 가야한다.
아직 미국 관광객의 쿠바 입국은 법적으로는 허용되고 있지 않지만 민간 상업여객기의 취항으로 앞으로 합법적 입국이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전세기는 요금도 비싸고 자주 말썽을 일으키며 일반 상업 항공사처럼 인터넷 예약이나 24시간 고객 서비스 같은 것도 없어 불편하다.
현재 신청을 한 미국 항공사의 여객기는 약 160명을 태울 수 있는 기종들이다.
지난해 쿠바를 방문한 미국 관광객의 수는 거의 16만명에 달하며 그 중에는 수많은 쿠바 출신 이민의 가족여행객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쿠바 관광여행은 아직도 정식으로 합법화된 것은 아니지만 국제회의나 교육등 갖가지 이유로 쿠바를 찾는 사람들이 하도 많은데다 단속도 거의 없어 지금은 관광여부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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