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포르셰 등 주요스폰서 이탈 잇달아
▶ 건강한 코트의 여왕 이미지에 치명적 타격

마리아 샤라포바는 호주오픈에서 멜로디움 양성반응을 보여 출장정지 등 제재는 물 론 스폰서들이 떠나면서 1억달러가 훨씬 넘는 재정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이 수입을 올리는 ‘러시안 뷰티’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29·러시아)가 천문학적인 돈을 날릴 위기에처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 “스폰서들이 샤라포바 후원을 잇달아 중단하면서 그녀는 앞으로 예상됐던 수익 1억파운드(1억4,300만달러)를 날리게 됐다”고 예측 보도했다.
그동안 샤라포바가 ‘아름답고 건강한 테니스 선수’라는 이미지를 발판으로 쌓은 경제적인 이득은 어마어마하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샤라포바가 2015년 2,97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 세계 여자 선수 중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대회 상금은 395만달러로 전체 수익의 13%에 불과하고,나머지는 스폰서 기업들의 후원금이다.
하지만 샤라포바의 금지약물 복용적발로 후원사들은 하나둘 등을 돌리는 중이다. 이미 나이키와 태그 호이어, 에비앙, 포르셰가 후원 중단을선언했다. 사면초가에 처한 샤라포바지만, 테니스 라켓 제조사 ‘헤드’는이례적으로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헤드 대변인은 “샤라포바가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그녀가 용기 있게 잘못을 고백한 건 존경스럽다. 우리는 그녀를 계속 돕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7일 “올해 1월 호주 오픈 대회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샤라포바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물질은 멜도니움(Meldonium)이다. 라트비아에서 개발된 멜도니움은 동유럽에서 심장 질환 치료 목적으로 쓰이지만, 올해 1월 1
일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이에 샤라포바는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치료를 위해 2006년부터 복용해왔고, 금지약물 리스트에 새롭게 등록된 걸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멜도니움 금지약물 지정 이유 해명하라”
러시아 외무부가 세계반도핑기구 (WADA)를 상대로 최근 마리아 샤라포바 등 동구권 선수들의 도핑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약물 멜도니움을 금지약물 목록에 포함시킨 이
유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10일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멜도니움을 금지약물로 등록한 WADA의 결정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이에 대해 WADA가 전문가적이고 정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WADA를 존중하고 이 기구와 협력하길 원하지만 협력은 전문가적이고 정직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요구는 러시아 출신의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를 비롯한 여러 러시아 선수들이 멜도니움 복용으로 도핑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서방이 러시아
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에서 주로 동구권에서 복용되던 멜도니움을 금지약물에 포함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멜도니움은 올해 1월 1일부터 WADA에 의해 새롭게 금지 약물로 등록됐다.
허혈성 질환 치료를 위해 라트비아에서 개발된 멜도니움은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는 처방전 없이도 싼 값에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청(EMA)에서는 승인을 받지 않았다.
WADA는 이 약물이 운동능력과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어 의도적으로 복용할 경우 스포츠정신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금지약물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 가운데선 샤라포바 외에도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인 파벨 쿨리즈니코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 세묜 옐리스트라토프, 배구 국가대표 알렉산드르 마르킨, 역도 선수 알렉세이 로브체프, 사이클선수 에두아르트 보르가노프, 피겨아이스댄스 선수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바이애슬론 선수 에두아르트
라티로프 등이 모두 모두 도핑 테스트에서 멜도니움 복용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