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 회장(76)이 19일 워싱턴황해도민회장에 연임됐다.
민 회장은 이날 타이슨스 코너 소재 한식당 우래옥에서 열린 황해도민의 날 창립 26주년 정기 총회 및 신춘 대잔치에서 1년 임기의 차기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민 회장은 회장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제가 도민회 회장을 다시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이 앞서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면서 “애향사업을 열심히 해 황해도민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민 회장은 또 “실향민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생전에 남북통일이 돼 저희가 태어난 고향땅을 한번 밟아 보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고향에 가기위해서는 건강하시라”고 말했다.
황해도 벽성군 출신으로 1985년 도미한 민 회장은 1991년 도민회가 창립할 당시 총무를 역임했으며 사무총장과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회장직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2012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맡고 있다.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회장, 신동영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총장, 김태원 버지니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실향민인 황해도민들을 위해 남북통일을 염원했다.
올해 유공도민 표창장은 애향심을 인정받은 여운태 이사에게 주어졌다. 워싱턴 황해도민회 장학금은 김동현(버지니아 노바대학) 군과 아리(남가주)에게 각각 500달러 씩 전달됐다.
5월 9일 출발하는 모국방문단에는 황해도민회에서 강희충, 길형기, 이종서, 한주연 씨 등 4명이 선발됐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총 13명이 선발됐으며 평안도민회에서 4명, 함경도민회에서 5명이 각각 선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근 함경도민회장, 장종철 평안도민회장, 이병희 워싱턴재향군인회장, 손경준 6.25 참전유공자회장, 임성환 월남전 참전자회 미국지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태하 황해도민회 이사장(왼쪽) 이 민명기 회장에게 도민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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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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