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동 목사
벧엘한인침례교회
얼마 전에 큰 슈퍼마켓을 갔다가 동그란 통에 담겨 있는 감자 칩 밑에 1달러라고 붙어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집었는데 뭔가 조금 이상했다. 자세히 보니 지난날의 통보다 약 1/3이 줄어 있었다. 아하!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을 줄였다!그렇지 않아도 물가가 비싼 하와이에 사는 것도 힘이 드는데 갈수록 인플레이션을 눈으로 체감을 하는 정도라 심히 걱정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돈의 가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우리가 사는 미국도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재정적자로 시달리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 양적 완화(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풀어서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정책) 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전 의장 밴 버냉키는 지난 수년 동안 1970년대 그의 전임자가 찍어낸 돈의 거의 6배나 되는 엄청난 돈을 찍어 내었다.1)그런데 어떤 사람들 생각에 정부가 돈을 찍어 돈이 돌면 나에게도 그 돈의 혜택이 돌아올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반대로 돈을 찍은 만큼 내가 갖고 있는 가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와이에 쌀 10LB에 10달러라고 가정하고, 또 하와이 모든 사람이 100달러씩을 갖고 있는데 그 돈의 총 액수가 1만달러라고 가정하자. 그런데 갑자기 정부에서 1만달러를 찍어 시장에 유통 시키면 하와이에 2만달러 돈이 돌게 된다.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대로 쌀의 공급량이 그대로 유지되면 쌀값은 결국 적어도 두 배 20달러로 뛰게 되는 원리이다. 결론적으로 정부가 돈을 찍어 냄으로 하와이 주민들이 갖고 있던 100달러의 가치가 갑자기 50달러로 떨어지는 것으로 정부가 땀 흘리고 수고해서 모은 주민들 돈의 가치를 하루 만에 절반으로 빼앗아 간 것이다.
돈을 찍어낸 그 여파로 현재 미국에는 모든 식재료 값이 올라가고 또 렌트비가 올라가고 있는데 월급만은 요지부동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는 최저 임금을 2022년까지 15달러로 올린다고 하지만 그 때쯤에는 물가는 두 배 이상으로 뛰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경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돈은 나라가 망하면 휴지조각이 된다는 사실이다. 진정한 돈은 그 누구도 찍어 낼 수 없는 금과 같은 것들이라는 것을 알아 두면 좋겠다. 참고로 미국의 연방 준비제도(FED)는 미국 정부 기관의 은행이 아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1933년에 부도(Bankrupted) 2) 를 맞았기 때문에 현 연방 은행의 주인은 정부가 아니라 개인들이다.
이렇게 나라도 망하거나 부도가 난다는 것은 이 세상의 것은 항상 변한다는 사실이다. 더 쉽게 말해서 사람들이 믿고 사는 돈도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이며 갈수록 세상에는 믿을 것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서로 믿고 의지하던 가족도 또 그렇게 좋아하던 친구도 한 순간에 훅 날아가는 세상이다.
무엇인가 긍정적인 가치와 인생을 걸 만한 가치들을 추구하던 시절에는 배고픔이 삶을 가로 막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제는 굶어 죽는 사람이 없는 시대인데도 돈 때문에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
현대인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뻥 뚫려있는 허전한 마음을 돈으로 채우려 하지만 결코 그 마음은 채워질 수가 없다. 이러한 문제 속에서도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돈이 최고의 가치를 지니는 것을 볼 때, 더 이상 사람들의 생각에 인생을 걸어 볼만한 가치가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는 것 같다.
그런 중에 생각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인생을 걸만한 가치가 분명하게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내가 아는 진정한 가치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가치이다.
저마다 이러한 인생을 걸만한 자신만의 가치를 찾게 되면 잘살던 못살던 상관없이 사랑과 화평의 가치로 서로 존중하며 자신의 신념으로 기쁘게 살아 갈수 있을 것이다. 하와이 온화한 날씨처럼 이러한 가치를 되찾아 행복한 인생으로 평안을 누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기도하며...
1).moneyandmarket.com/ http://blog.daum.net/ebewon/140
2). Source by "SENATE REPORT NO. 93-549,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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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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