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화정사 개원법회에 참석한 성원 주지스님 등 불교계 인사들과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워싱턴 포교당 연화정사(주지 성원 스님)가 17일 개원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페어팩스 소재 도량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티벳, 인도,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불교 지도자들과 전 통도사 주지이며 구룡사 회주인 정우 스님, 뉴욕 원각사 지광 스님, 필라델피아 관음사 정수 주지 스님, 워싱턴 법화사 월 스님, 조지 워싱턴대 해버 교수 등 불교계 인사, 불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연화정사의 발전을 기원했다.
또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 임소정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황원균 평통 회장, 박진영 아메리칸대 교수 등 많은 내빈들도 참석해 연화정사가 이민생활에 지친 한인들의 정신적 쉼터가 되길 소망했다.
성원 주지 스님은 “세계는 지금 핵 위협과 폭력 등 각종 문제들로 삶이 위협당하고 있다”며 “우리가 사는 세계의 평화를 위하는 것이 종교의 길이자 붓다가 우리에게 가르친 것”이라고 말했다.
성원 스님의 은사이기도 한 정우 스님은 법문을 통해 33년 전 메릴랜드의 창건 사찰(법주사)에 초청 받았던 일화를 소개한 후 더 늦기 전에 깨달음을 통해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성찰해볼 것을 주문했다.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는 축사에서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지인 워싱턴에 연화정사가 개원한 걸 축하한다”며 “부처님께서 직접 실천하신 자비와 화합의 메시지가 워싱턴 지역에 전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노윤 신도대표는 연화정사는 버지니아 주정부 등록과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쳐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1부의 봉불법회에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티벳, 베트남 등 6개국의 전통 봉불의식이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2부 개원식은 삼귀의례,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청법가, 법문,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연화정사는 구 한빛지구촌 교회 건물에 들어섰으며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법당을 갖추고 매주 일요일 정기법회를 통해 한국 불교를 워싱턴 지역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화정사는 부처님 오신 날인 5월15일 법회를 앞두고 연등 및 영가등 접수를 받고 있다.
문의 (213)675-0336 성원스님 (703)302-0677 신도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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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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