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본부에‘ 수퍼스타’는 없습니다. 성실한 직원들이 팀웍을 이루며 잘 갖춰진 시스템 안에서 고객을 모실 뿐입니다.”피터 김 BBCN 코리아타운1 본부장은 10억달러에 육박한 대출실적의 공을 묻자 손사래를 쳤다. 은행업의 본질은 신뢰인데 특정 직원들의 개인 플레이로는 지속 가능한 신뢰의 순환과 재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LA 한인타운의 3개와 어바인, 샌디에고까지 총 5개 지점과 1개론센터로 구성된 코리아타운1본부는 최근 대출총액이 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약 3년 전 김 본부장이 부임했을 당시 6억3,000억달러 선과 비교하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실제 그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수년 내 대출규모를 8억달러대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있다. 여기에 예금액 규모도 6억 5,000만달러를 넘어서 자산규모를 웬만한 커뮤니티 은행 수준으로성장시켰다.
특히 코리아타운1 본부는 한인 교회에 특화된 론이 강점이다. 전체 론 중 15%에 가까운 1억3,000만달러 가량이 대형 교회들을 고객으로 올린 실적이다. 여기에 개스 스테이션과 호텔을 비롯, 샌디에고 지점은 한국에서 진출한 지사와 상사들을 상대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괄목할 실적의 저력으로 김 본부장이 대출 부장과 지점장 시절 쌓은 다양한 인더스트리에 대한 배경지식이 꼽힌다.
그는 “본점 심사부와 협업하는 가운데 업무가 쉽게 풀리고 지점을 포함해 60여명의 직원이 거의 이직 없이 각자 역할을 다하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본점의 경영 지침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영업현실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은 어떻게 풀까. 김 본부장은“ 본점에서 근무해 본 경험과 솔직함이 최대의 무기”라며“ 고객들의 목소리를 본점에 잘 전달하고 본점의 지침도 직원들에게 솔직한 대화로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상관인 김규성 수석전무는 “지난해 뱅킹스쿨을 졸업한 BBCN이 길러낸 인재”라며“ 깔끔한 일처리에 선이 확실한 사람으로 고객은 물론, 은행 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차세대 일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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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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