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46% 응답...가계살림 양극화 여전
미국 가계의 재무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5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발표한 '2015 가계 경제•의사결정'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69%의 응답자들이 "편히 살고 있다"거나 "문제없이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4년의 65%와 2013년의 62%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반면 31%의 응답자들은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거나 "그럭저럭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비상시 급전 400달러를 마련할 수 없거나 이를 위해 남에게 빌리거나 물건을 팔아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6%에 달했다는 것이다.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성인 중에는 지난 1년간 재무여건이 개선됐다는 답이 많았지만 고졸 이하의 학력자 그룹에서는 22%만이 그런 반응을 내놓아 대조를 이뤘다. 고졸 이하에선 상황이 오히려 후퇴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21%였다.
현재의 임금 수준에서 더 많은 시간을 일하기를 바란다고 응답한 비율은 35%로, 2014년의 36%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3개의 일에 종사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였다. 5명당 1명꼴이다.
임금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자도 23%에 그쳤다. 이는 2014년 서베이의 29%보다 후퇴한 것이다. 가족들이 지난 1년간 모종의 재정적 곤경을 겪었다고 답한 사람은 18%였다. 이는 2014년 서베이보다 6% 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재정적 곤경이란 실업, 노동시간 축소, 건강 이상, 차압, 혹은 강제 퇴거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현직에 종사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에게 노후대비 저축이나 연금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약 3분이 1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2013년 시작한 이래 세 번째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1월 5,800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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