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획량 늘고 시즌도 예년보다 빨라져
▶ 한인마켓 “7~8월엔 7달러대 하락 예상”

어획량 증가로 올 여름 랍스터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 한 한인마켓에서 랍스터 판매를 시작했다.
한인마켓에 랍스터가 등장한 가운데 올 여름 랍스터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이서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가격이 낮아지고, 본격적인 랍스터 시즌도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됐다.
가장 큰 이유로는 바닷물 온도상승으로 인한 어획량 증가다. 랍스터의 주요 산지인 메인주의 바닷물 온도는 지난 14년간의 평균 온도에 비해 화씨 1도 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랍스터가 빨리 성장하는데, 이에 따라 어획시기도 앞당겨지고 가격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랍스터 가격은 지난 2013년 어획량 급증과 소비감소로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이후 반등해 지난 2년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 왔다. 메인주에서 거래되는 랍스터 소매가격은 파운드 당 8달러에서 12달러 선.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2달러가량 높은 금액이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랍스터 가격은 파운드 당 14달러 선. 한인마켓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 이후 7~8월에는 파운드 당 7.99달러까지 특가세일도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인마켓 수산부 관계자는 “사실 랍스터는 한인들이 많이 찾는 아이템은 아니라 판매량이 가격에 많이 좌우된다”며 “때문에 시즌에는 마켓마다 무리를 해서라도 할인폭을 높여 판매하는데, 아직 정확한 가격대가 나오진 않았지만 가격이 더 낮아진다면 파운드당 7~8달러 이하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랍스터를 제외한 여름 수산물은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보일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때맞춰 어획량이 늘고 가격도 낮아져야 할 일부 어종의 물량이 귀해지면서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확보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특히 아르헨티나산 오징어는 사실상 공급이 중단된 것과 마찬가지라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파운드당 0.99달러선이던 오징어 가격은 최근 2달러까지 올랐고, 한국산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이 역시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꼴뚜기 가격도 파운드당 1.99달러에서 최근 3.99달러까지 2배 이상 뛰었다.
한남체인 김민기 부사장은 “지금 시즌에는 병어, 갈치, 민어 등이 많이 잡히고 속속 나와야 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전반적으로 수산물 어획상태가 좋지 않아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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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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