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19일 발표 앞두고 월가 예측 보니
▶ BBCN 2012년 이후 연속 순익 증가세 주목, 윌셔 예측 미달 악순환 고리 끊어낼지 관심
올 2분기 실적 발표 일정을 확정한 BBCN, 윌셔, 한미 등 상장 한인은행 3사가 각자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은행별로, 시장의 예측 기관별로 세 은행의 실적에 대한 전망은 미묘한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3개 은행이 밝힌 2분기 실적 발표일은 BBCN과 윌셔가 나란히 18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이고 한미는 19일 시장 개장 전이다. 각 은행 경영진과 월가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컨퍼런스 콜은 19일 오전부터 2시간 간격으로 계속된다. <표 참조>그렇다면 월가에서 예측한 2분기 예상 실적은 어떨까. 1일 월가 투자은행들에 따르면 BBCN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31센트로 예측됐다. 1분기 31센트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2분기의 29센트보다 향상된 것이다.
특히 BBCN은 지난해 2분기의 경우 7.4%, 올 1분기에는 3.3% 실제 EPS가 예상치를 각각 웃돌아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했다. 실제 실적이 월가 전망치보다 계속해서 높게 나올 경우, 2012년 이후 한해도 빠짐없이 이어온 순익 증가세를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BBCN은 2012년 7,760만달러 순익을 시작으로 2013년 8,180만달러, 2014년 8,860만달러, 2015년 9,23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1분기 2,360만달러로 한해를 시작했다.
윌셔은행의 2분기 예상 EPS는 20센트로 BBCN과 반대로 지난해 2분기와는 같지만 올 1분기의 17센트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시장이 우려하는 바는 올 1분기까지 지난 4분기 연속 윌셔의 실제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항상 밑돌았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2분기 월가는 윌셔의 예상 EPS를 21센트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20센트로 발표되며 전망치에 4.8% 못 미쳤다. 비슷한 식으로 지난해 3분기 15%, 4분기 5.3%, 올 1분기 15%씩 각각 월가 전망치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윌셔가 올 2분기에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전망치인 20센트를 실제 달성할지가 관심이다. 특히 2분기 성적에 따라 BBCN과 윌셔의 합병은행에 대한 투자 성향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두 은행이 합병에 따른 효과로 2017년 EPS가 BBCN은 13.8%, 윌셔는 16.6% 향상될 것으로 꾸준히 주장해 왔다”며 “합병 효과를 가늠할 출발선으로서 2분기 실적은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은행은 순익 증가세가 속도조절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월가가 예상한 2분기 EPS는 42센트로 전기 및 전년 동기대비 모두 낮게 예측됐다. 다만 윌셔은행과는 반대로 한미는 실제 실적이 전망치보다 두 자릿수나 높게 나타났다. 올 1분기는 실제 실적이 전망치보다 12.2% 높게 나왔고 지난해 2분기는 18.9%나 높았다.
한미는 지난해 1분기 35센트를 시작으로 2,3분기 연속 44센트, 4분기와 올 1분기 46센트로 승승장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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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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