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가능성과 고용부진 우려가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불확실성을 안기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 참석자들은 또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였으며, 이는 “6월”이라는 시점을 명시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던 지난 4월 회의 때와 비교해 분위기가 소극적으로 바뀐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런내용이 담긴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 회의록을 6일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완화를 추가로 철회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지 판단하기 전에, 영국 브렉시트 투표에 따른 영향을 판단할 정보와 더불어 고용시장 여건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편이 신중할 것이라는점”에 대해 대체로 동의했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고, 회의 시점은 브렉시트 결정이 이뤄진 지난달 23일보다 앞선다.
브렉시트에 대해 FOMC 위원들은 “상당한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서 FOMC 위원들은 앞으로의 추가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 다시 엇갈린 의견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몇몇 참가자들이 연방기금 금리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지연되면서 오버슈팅(경기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다른 몇몇 참가자들은 물가상승률을 지속적으로 (FRB 목표치인) 2%까지 상승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이 당분간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회의록은 전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FOMC의 내부 분위기가 ‘비둘기적’ , 즉 섣부른 금리인상이 경기부진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 쪽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한편 FRB는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7월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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