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직원들의 임금을 자발적으로 인상하고, 복지후생 제도도 크게 늘렸다.
스타벅스는 미국 본사 직영점의 모든 직원과 매니저들의 기본급을 오는 10월 3월부터 5% 인상키로 했다. 파트타임 직원들을 포함한 만2년 이상 근무자들에 대한 주식 증여 규모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AP통신과 USA투데이 등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하워드 슐츠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지정학적 상황과 시장의 요인 등을 감안해 기본급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 웹사이트에 올린 서신을 통해 “우리는 매년 우리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이런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슐츠 회장은 파트타임을 포함한 2년 이상 근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11월 실시하고 있는 스톡 옵션 규모도 두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슐츠 회장은 5% 기본급 인상과 스톡옵션 등을 합치면 실질 임금은 5~15%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또한 다음 주부터 직원들의 건강복지 프로그램인 ‘고 샵(go shop)’을 시행할 예정이다. ‘고 샵’은 여러 가지 건강후생 프로그램 중 직원들이 자신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월에도 바리스타와 매니저의 임금을 선도적으로 인상했었다. 당시 임금 인상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매우 경쟁적인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이번 자발적 임금인상은 최근 미국사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지난 주말 올랜도에서 이틀간 열린 전체 정강정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현재 7달러 25센트인 연방정부의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또 오바마 케어의 보험 적용 치료 범위를 더 늘리기로 하는 등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진보적인 정책을 대폭 받아들이기로 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