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력 확보 경쟁 치열, 급여인상 속도 점점 빨라져
스타벅스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임금인상 방침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미국 경제가 고임금사회에 접어들었다는 방증이며 서비스 업계가 완전 고용 상태에 근접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하워드슐츠는 지난 11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모든 미국 직원의 임금을 5% 이상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슐츠 대표는 비정규직 직원을 포함한 2년 이상 근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11월 실시하고 있는 스톡옵션 규모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이번 임금 인상은 오는 10월 3일을 기점으로 적용된다. 직원들의 근속 연수를 근거로 인상률은 5%부터 15%까지 차등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의 이번 조치는 미국 내일부 주에서 최저 임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스타벅스의 선제적 임금 인상이 서비스업계에서 노동력 확보 경쟁이 치열함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지난달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나타냈다. 특히 스타벅스가 속해 있는 레저 및 접객업의 평균임금은 4%나 올라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를 두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지난 수년에 걸쳐 미국의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임금 인상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18만명 이상의 정규직 근로자와 미국 내 1만 2,000여개의 지점을 보유한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업체들은 이러한 ‘완전 고용’ 상황과 보다타이트해진 고용시장을 더욱 절감했을 것이라고 BI는 분석했다.
고용 시장 전반에서 임금 인상이 이뤄지고 저숙련 노동자 확보를 위한경쟁이 심화될수록 스타벅스처럼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은 숙련된 직원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임금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BI는 강조했다. 이어 “직원을 붙잡아 두는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에게 돈을 더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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