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한인회 케어라인, 김면기 박사 초청 우울증 세미나

김면기 박사가 노년기의 우울증과 예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인들은 우울증이 있어도 이에 대한 말을 꺼리거나 부정하기까지 하며 가족들은 노화현상의 하나로 대수로이 여기지 않습니다. 노인 우울증의 또 다른 문제는 전문가를 찾지 않고 술이나 약, 심지어는 마약을 하며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하워드 한인회(회장 김덕춘) 케어라인 주최 ‘김면기 박사 초청 우울증 세미나’가 25일 콜럼비아 소재 베인 센터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박사는 “지난해 볼티모어 지역 한인 노인 서베이에서 3명 중 1명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한국의 10명 중 1명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이민생활의 스트레스와 만성질환이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울증은 대부분 삶의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해 생긴다. 우울증은 치료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는 병이지만 방치하면 자살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는 “현재 미국에서는 50년 전보다 우울증이 10배 증가했으며, 발병 나이도 평균 30세에서 지금은 15세 이하”라며 실제로 자신의 병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 중에 10세 미만 어린이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우울증 증상(슬픔, 공허함과 허망, 절망, 흥미와 기쁨 상실, 평상시 행동과 태도 변화, 정신적·육체적 활동 저하, 식욕부진과 체중감소, 불면증, 불안, 무력감과 피로감, 존재감 상실, 자살 생각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예방법으로는 취미생활을 꾸준히 할 것,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사회활동, 시니어센터 등 배울 곳 참석, 집안일을 할 것, 좋은 가족관계와 인간관계, 나이 듦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대화 상대를 가질 것, 홀로 삶을 즐기는 연습 등을 들었다.
세미나에 앞서 김덕춘 한인회장은 “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노인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년을 잘 보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인사했다.
조영래 한인회 이사장은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나이 듦, 행복한 노후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숙 케어라인 디렉터는 “이번 세미나는 우울증의 사전 예방과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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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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