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양아 가족캠프에 220명 참가…한국문화 익혀
▶ 아시아입양인봉사회 주최

쌀 캠프에서 입양어린이들이 종이접기 한국문화원 김명희 원장(뒷줄 왼쪽 세 번째)의 지도를 받아 완성한 태극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메릴랜드 볼티모어 인근 펄스톤 리트릿 센터에서 한인 입양아와 가족 220명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캠프인 ‘쌀 캠프’가 개최됐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캠프는 아시아 입양인 봉사회(ASIA Families, 회장 송화강)가 마련한 것으로 ‘한국의 정(Love of Korea)’을 주제로 다양한 한국 문화가 소개됐다. 첫날 오프닝 행사는 입양 어린이들의 한복 행진을 시작으로 성악가 이광규 씨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 주미대사관 박민수 보건복지관의 축사에 이어 전종준 변호사(워싱턴 로펌 대표)의 기조연설로 진행됐다.
전 변호사는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실패를 통해 성공을 이룬 배경 뒤에는 혼자의 힘이 아닌 부모님과 가족, 친구 등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입양 어린이 여러분들도 긍정적인 사고와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유띵킹(남을 먼저 생각)’ 마음으로 이 사회를 밝게 변화시키는 리더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셀라 아트 그룹(원장 김정희)에서 주관한 전래동화 시리즈 촌극 공연, 워싱턴 종이접기 문화원(원장 김명희)의 종이접기 특강, 열린문 장로교회 성도들의 한국 요리 강좌, 상모 돌리기, 전래동화, 공예, 팀 빌딩, 야외 게임, 한글 수업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수업이 캠프에서 진행됐다.
양부모를 위한 강좌에서는 입양 전문가 캐런 프라이스 씨가 강사로 나서 입양인들의 성장 단계들에서 느끼는 이슈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제공했으며 한글 배우기, 태권도, 전통 춤, 성인 입양인 패널 토의 등도 곁들여졌다. 이밖에 입양인 기타리스트인 댄 멕놀리아 씨의 공연과 함께 배우 스탠 강 씨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해 왔으며 아들의 한국에서 입양과정을 전달해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상자 씨와 대니 신 씨가 기부한 500달러 씩의 후원금은 입양인인 대니 오코너 씨와 클린트 홉킨스 씨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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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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