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발화 문제 … 구체적 내용은 발표 예정
삼성전자가 최근 배터리 이상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recall)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배터리 발화 원인에 관한 조사결과와 구체적인 대책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 발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일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은 배터리로 확인됐다"며 "문제의 제품은 0.1%도 되지 않으며 문제의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지만,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버라이즌 등 사업자들과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조율하고 있어 내일 대책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발화의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 매장 물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등을 글로벌하게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판매된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하되,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똑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읽힌다.
삼성전자 다른 관계자는 "늦추거나 감추거나 그런 것 없이 최대한 일찍, 최대한 소비자의 이익을 고려한 결정을 내릴 거다. 방향은 정해졌고, 세부적으로 짚어볼 게 있어서 불가피하게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로 제품 출하가 지연되면서 삼성전자가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할 수 있다며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초기 판매 물량이 많지 않아 신속하고 획기적인 조치에 나선다면 오히려 기업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개 나라에서 갤럭시노트7을 정식 출시했고 이날부터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는 내장된 과전류•과충전 방지 회로나 내부 분리막 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달 24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인 삼성전자는 여러 업체가 납품한 배터리 중 어떤 공급처에서 들어온 물량에 문제가 있는지도 파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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