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개가 예정된 애플 아이폰 7에 대한 전망이 썩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을 상징해온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폭발사고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에 대한 전량 리콜 결정을 내리면서 애플에게 주워진 절호의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6일 월스트릿저널(WSJ)은 애플은 '중대한 기로(Critical Juncture)'에 놓여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7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애플 브랜드를 상징해오고 소비자들이 매년 신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기대해온 혁신의 부재 때문이다.
그나마 이번 아이폰의 차별성은 3.5㎜ 이어폰 잭을 제거했을 수도 있다는 점이지만,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번 '혁신'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고 있다.
애플 사용자들은 이어폰 잭 제거는 수백만개의 헤드폰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사용자가 불편하게 만드는 바보 같은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아이폰은 총 매출액의 3분의2를 차지할 정도로 애플의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해 아이폰 판매량은 5년 전에 비해 6배나 늘어날 정도로 아이폰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경쟁기업들의 스마트폰 성장으로 아이폰이 위기를 맞았다.
WSJ 애플이 2014년 마지막으로 출시한 아이폰 6는 경쟁사의 모델에 밀려 후광을 잃은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애플 회계연도 3분기(3월27일~6월25일) 아이폰 매출은 23%나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도 지난 12개월간 4.9%나 폭락했다.
인터내셔널데이터코포레이션의 닐 사이바트 애플연구원은 "애플의 쉬운 성장은 사라지기 시작했다"라며 2015년에서 2020년까지 애플 판매량은 고작 1.5% 느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의 진정한 혁신은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17년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이기 때문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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