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 한인은행 송금건수 전년비 10.3%^송금액 7.9% 감소
▶ 널뛰기 원달러 환율 영향$ 평균 송금액 1565달러
한인들의 추석 송금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송금 규모는 미주 한인사회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송금건수와 송금액 감소는 한인 경기가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추석기간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7개 한인은행의 송금 총액은 1,375만8,747.58달러로 지난해 추석기간의 1,493만3,862.52달러에 비해 7.9%(117만5,114.94달러) 감소했다. 송금건수 역시 총 8,788건으로 지난해 9,794건에 비해 10.3%(1,006건) 줄었다.
다만 올해 추석, 한인들의 평균 송금액은 건당 1,565.63달러로 지난해 추석기간의 1,524,79달러에 비해 40.84(2.7%)달러 증가했다.
이 수치는 한인은행들이 추석을 앞두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수 무료 송금만을 합산한 것으로 기업 간 비즈니스 송금은 제외됐다.
은행별로 볼 때 송금액 기준으로는 BBCN과 윌셔의 합병으로 탄생한 뱅크오브호프가 603만6,611.38달러로 가장 많았고, 우리아메리카(365만6,749.20달러)와 신한(234만4,491달러)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송금액이 55만7,000달러였던 태평양은 올해 157만3,000달러를 기록해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뉴뱅크와 뉴밀레니엄도 송금 규모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표 참조>
송금건수 기준으로는 뱅크오브호프가 4,390건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우리아메리카(2,593건)와 신한(1,403건), 태평양(274건) 순이었다.
뉴욕 일원에서에서만 영업 중인 한인은행 가운데는 노아가 67 건, 7만7,016달러로 가장 큰 송금 규모를 보였다. 이어 뉴뱅크(54건, 60,080달러)와 뉴밀레니엄(7건, 1만800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인들의 추석 평균 송금액이 전년대비 40달러 정도 증가해 고무적이지만 송금건수와 송금액 등 전체 송금 규모는 큰 폭으로 줄어, 한인사회의 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 기간 원?달러 환율은 최저 1,090.50원에서 최고 1,125.50원을 기록하는 등 널뛰기를 해 추석 송금 규모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인은행들은 설날과 추석 등 매년 두 차례 고객의 개인송금에 한해 한국 등 해외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한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A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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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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