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앞둔 베테랑ㆍ갓난애 둔 여경 2명 ‘아까운 희생’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에서 가정폭력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용의자는 지역 폭력조직원 출신의 존 펠릭스(26)로 밝혀졌으며, 현재 리버사이드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LA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팜스프링스 경찰국 브라이언 예레스 국장은 브리핑에서 "용의자 펠릭스는 자수를 권하는 경찰에 '집 안으로 들어오면 발포하겠다'고 강력히 저항하다가 오늘 오전 1시께 투항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펠릭스는 전날 오후 1시께 가정폭력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경찰관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사건 발생 지역을 포함해 인근 지역을 봉쇄하고 자신의 집에 숨어있던 용의자 펠릭스와 12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경찰관은 오는 12월 은퇴를 앞둔 호세 길버트 베가(63)와 4개월짜리 딸을 여성 경찰관 레슬리 제레브니(27)다.
제레브니 경관은 육아 휴가를 마치고 갓 업무에 복귀한 지 얼마 안 돼 변을 당했다. 부상한 경찰관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지역 갱단으로 활동했던 펠릭스는 2009년 살인을 계획하고 불법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출소한 뒤에도 경찰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앞서 사흘 전인 5일에는 LA 북쪽 랭커스터에서 경찰관이 강도 용의자가 쏜 총의 유탄에 맞아 숨졌으며, 다음 달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18세 용의자가 쏜 총에 희생됐다.
지난 7월 텍사스 주 댈러스와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는 경찰관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9명이 사망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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