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분기 중간매매가 49만9,000달러...전년비 10.7% ↑
▶ 9년만에 최고치 갱신...당분간 상승세 지속될 듯
퀸즈의 주택 매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부동산 전문업체 ‘더글라스 엘리먼’이 13일 발표한 뉴욕시 주택 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 지역의 3/4분기 주택 중간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상승한 49만9,000달러로 조사됐다.
이 같은 중간 매매가격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기 직전이었던 2007년 3/4분기 45만5,000달러 보다 10.6% 높은 수치로 9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그동안 퀸즈의 주택 중간 매매가격은 3/4분기 기준으로 2007년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선 후 2010년 35만5,000달러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쳤다.
하지만 2011년 반등에 성공한 중간 매매가격은 2012년 37만 달러, 2014년 39만5,000달러, 2015년 45만865달러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퀸즈 지역 평균 매매 가격도 올 3/4분기 기준으로 56만1,966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퀸즈에서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보인 주택형태는 코압이었다. 코압 매매 중간가격은 24만750달러로 전년 동기 22만달러에 비해 9.4% 증가했다. 매매 건수는 988건으로 전년 1,049건에 비해 5.8% 줄었다. 콘도의 매매 중간 가격은 52만9,490달러로 전년 49만3750달러에 비해 7.2% 증가했다.
콘도의 매매 건수도 전년 388건에 비해 9.5% 감소, 351건을 기록했다. 1~3패밀리 하우스의 매매 중간가격은 64만 달러로 전년 59만 달러에 비해 8.5% 증가했다. 거래 수는 2,411건으로 전년 2,205건에 비해 9.3%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퀸즈의 주택가격 상승세에 대해 "뉴욕시 취직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뉴욕시내 주택 공급이 여전히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택 소유자가 내놓는 매물도 충분치 않아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맨하탄의 주택가격이 오를 대로 오르면서 브루클린으로 발길을 돌렸던 주택 구입자들이 브루클린 역시 치솟으면서 이제는 퀸즈로 향하고 있는 추세가 확연하다”며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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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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