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를 지나면서 주택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게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2016년도 상반기까지 가파르게 상승무드를 타던 주택시장은 매기가 많지 않은 겨울철을 지나면서 지난 2년간 급격히 상승된 주택가격에 대한 바이어들의 저항과 함께 최근 주택이자율의 가파른 상승이 겹치면서 상당히 썰렁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대통령선거가 의외로 트럼프의 승리로 끝나면서 트럼프의 주택시장에 대해 정확한 언급이 없어 바이어, 셀러 모두가 관망태세로 돌입하면서 더욱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키고 있다. 그러면 2017년 어떤 모양의 주택시장이 될까? 많은 바이어와 셀러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다.
흔히 주택시장의 전망을 이야기 할 때 전체적인 흐름도 보지만 최근 주택시장의 추세를 보면100만이상의 고가 주택시장과 그 이하의 중저가 시장의 흐름이 꼭 일치 않는 것을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례로 최근 주택시장의 매매가 많이 둔화되었다고는 하지만 50만달러 미만대의 저가 주택시장에서 매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주택시장을 전망 할 때도 고가와 중저가 주택시장을 구분해서 진단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당선자가 선거 기간 중에 특별히 주택시장에 대해 언급한 것은 없지만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볼 때 오바마 행정부때 보다는 훨씬 주택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많은 주택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재 법으로 엄격히 규정하고 있는 은행들의 융자규정을 트럼프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내년을 시작으로 대폭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택이자율은 이 전 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겠지만 전반적인 융자조건완화로 더 많은 바이어가 주택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주택시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레드핀이 내놓은 내년 2017년 주택가격은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5.3%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또 매매량에 있어서도 올해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약 3%의 증가율을 전망하고 있다. 주택 매매량의 감소를 점치는 이유는 당연히 주택매매재고량의 부족에 기인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내년에도 100만달러 이상의 주택들은 이자율상승과 함께 시장 성장률이 눈에 띄게 감소할 전망이다.
또 이 가격대의 주택시장은 매매량 감소와 함께 인벤토리의 지속적인 증가의 영향으로 소폭의 가격하락도 점쳐지는 시장이다. 하지만 50만달러 이하의 소형주택시장은 계속 올해와 같이 계속 첫 주택구입자와 집을 구입 후 렌트하려는 투자자들 사이에 치열한 구입경쟁이 치열해질 예상된다.
최근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4%미만의 저금리로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소유주택을 처분하고 더 비싼 이자율로 굳이 집을 옮겨가는 것을 망설이는 주택 소유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히려 저금리의 소유주택을 파는 쪽보다는 그냥 눌러 앉아 있거나 현재 저이자율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렌트로 돌리고 여윳돈이 모이는 대로 새로 주택을 한 채 더 구입해 이사해가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주택소유주들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소형주택시장의 인벤토리는 오히려 증가가 아니라 감소를 할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핫’한 주택시장에서는 주택 첫 구입자들은 올해보다 더욱 더 집구입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 칼럼에서도 강조했듯이 50만달러 미만대의 집을 구입하려는 첫 주택 구입자들은 이자율이 올랐다고 주택시장에서 떠나지 말고 계속해서 주택구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가장 신경 쓸 부분이 바로 많은 돈이 공공시설에 투자되면서 대량의 유동자금으로 인해 발생할 인플레이션우려와 주택이자율이 예상을 넘어 더욱 빠른 속도로 인상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213)59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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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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