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자 성공… 재무안정성 BIS 비율 향상
▶ 인수합병·지점확장 등 공격경영 나설듯

한미은행이 21일 1억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후순위 채권 발행을 통해 1억달러 규모 증자를 완료해 향후 지점 확장 등 공격경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은행은 1억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Subordinated Debt) 발행을 완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후순위 채권 발행으로 각종 비용을 제한 순조달 자금은 9,77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순위 채권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부도가 났을 경우 채무변제순위에서 일반채권보다는 뒤지지만 주식보다는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주식보다 리스크가 낮고, 일반채권보다는 리스크가 크지만 채권 중에서는 가장 수익률이 높아 일반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투자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후순위 채권 발행목적은 주로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눠 100을 곱한 값으로, 특히나 금융기관의 재무안정성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
한미은행이 발행한 후순위 채권은 첫 5년간은 5.45%의 고정 금리, 그 뒤 5년간(2022년 3월30일부터)는 매 분기마다 3개월 리보(LIBOR) 금리에 331.5bp를 더하는 변동금리로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fixed to floating)을 채택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21일 “이번 증자는 일반적 용도라고 해석하면 된다”며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향후 통상적인 은행 경영활동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후순위 채권 발행으로 한미은행이 자기자본금의 411%에 달하던 상업용 부동산대출(CRE) 집중도를 300% 중반 대까지 낮추고 타은행 인수합병이나 은행 지점망 확충 등 공격적인 경영에 대비하는 실탄을 확보했다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OIC)가 10년 전부터 자기자본 대비 CRE 대출 비율을 300%로 제시하고 은행들에 이를 따르도록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한미은행의 후순위 채권 발행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은 지난 17일 후순위 채권 발행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공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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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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