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 표시판[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채권 및 주식 거래 업무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골드만삭스 등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은 비영업 부서 운영비를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프로젝트 스캘플'(Project Scalpel)을 협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식, 채권 등을 거래하기 위한 기술과 운영업무 등을 은행별로 하지 않고 공동으로 하자는 것으로, 은행별 개발 및 운영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초기단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금까지 논의에 참가 중인 은행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다.
이 협상이 결실을 보고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된다면 연간 20억 달러(약 2조2천170억 원)의 비용을 줄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에는 장애물도 여럿 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조인트벤처의 지분문제 등이 해결돼야 하며 수천 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이런 해결 과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월스트리트 은행들은 지금까지 공동으로 거래소나 어음교환소를 만드는 등 다른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협력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프로젝트가 은행들의 비용절감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면서 아직 은행들의 비용 절감 노력은 끝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6대 은행은 10만 명 이상의 인원 감축을 했으며 총 4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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