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태 목사,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신약성경 오역 해설집 출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신약성경 원문 번역상 오역에 대한 해설집’을 펴낸 대뉴욕한인목사회 김상태 목사.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잘못된 메시지를 들고 설교하는 것은 ‘소경이 소경을 이끄는 것’과 같아서 목회자로서 엄청나게 무책임한 잘못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신약성경 원문 번역상 오역에 대한 해설집’을 펴낸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장 김상태(사진) 목사는 “오늘날 기독교가 세상의 온갖 비판을 받는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강단에서 복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성경 말씀에는 능력이 있어서 그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믿음을 얻고 삶이 변화돼야 하는데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되다보니 기독교인들의 삶이 바뀌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학교에서조차 설교 방법과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할 뿐 실제로 필요한 성경신학적인 강해설교의 본론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신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설교를 제대로 할 자신이 없다보니 주석을 먼저 뒤지거나 다른 사람들의 설교에 의존하기 십상이고 하나님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설교로 교인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오역 해설집은 김 목사의 신학박사학위 논문에 기초하고 있다. 안양대학교와 총신대학 신대원을 거쳐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한 김 목사는 헨더슨 신학교 박사학위 연구논문으로 ‘한글 개역 성경을 중심으로 한 신약성경 원문번역 과정에서 오역한 본문’을 다뤘다.
당초 연구 목적으로 성경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던 논문이었으나 주변의 강력한 권유로 목회자는 물론 일반 평신도들도 성경을 쉽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형식으로 풀어 해설집까지 출판하게 됐다고.
책을 펴내기까지 준비만 수년, 수정하는 데에만 1년이 걸렸다는 김 목사는 “성경 본문을 제대로 정확히 이해하려면 원문으로 접근해야 한다. 번역이 잘못된 줄 모르면 단어에서부터 구절과 장 전체를 오해하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며 “본문을 정확히 읽고 이해하면 본문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때문에 설교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또한 평신도들도 성경을 보다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목사는 “성경의 바른 뜻을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과 교제하고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성경은 초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썼기 때문에 결코 어렵지 않다”고 강조하며 모든 한인들이 해설집으로 성경읽기에 새롭게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해설집에는 히브리어 원문과 더불어 헬라어, 중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성경구절마다 한국어 설명이 붙어 있다.
김 목사는 초판 2,000권 중 1,000권을 이슬람권에서 사역 중인 한인 선교사들에게 한권씩 기증했다. 영적으로 최전방인 지역에서 목숨 걸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해설집으로 성경을 제대로 읽음으로써 그 땅에 말씀의 역사가 이뤄지길 소망하는 마음을 갖고 책을 썼기 때문이다.
해설집은 7월15일부터 뉴욕과 뉴저지 할렐루야서점에서 권당 4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ISBN 979-11-86018-46-0(03230)
출판 기념식은 뉴욕목사회 주최로 8월27일 개최되는 종교개혁 500주년 심포지엄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역사적인 것만 훑지 않고 종교개혁의 공과 실을 제대로 짚는 시간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646-642-3533, 이메일 Pca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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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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