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목사회,인터콥 소속 선교사· 목사 초청 세미나 홍보
▶ 뉴욕교협 이대위,불건전한 단체 행사 강력 대응 경고

뉴욕교협 산하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장 이종명(왼쪽) 목사와 신학윤리 특별군과위원장 유상열 목사가 뉴욕목사회의 인터콥 관계자 초청 세미나와 관련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단 단체에 대한 강력 대응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욕교협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
“할렐루야 대회 집중 행사 취소…교협 사과 응할 수 없어”
뉴욕 한인 기독교계가 선교 세미나 개최를 놓고 이단 논란으로 양분돼 서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2주 앞으로 다가온 ‘2017 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를 통해 교계 연합을 추구하는 시점에서 불거진 논란이어서 어떤 파급을 일으킬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김상태 목사)가 7월3일 뉴욕목양장로교회에서 이슬람권 지역 선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홍보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시리아 난민사태 상황과 이슬람 국제 테러리즘을 주제로 인터콥 본부장인 최바울 선교사와 미주이사장인 송병기 목사가 강연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홍석 목사) 산하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회장 이종명 목사)와 교협 산하 신학윤리 특별분과위원회(위원장 유상열 목사)는 29일 교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콥(InterCP)은 한국과 미주의 주요 교단에서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 신사도운동, 자의적 성경해석 등을 이유로 매우 심각한 이단성이 있다고 결정 내린 불건전한 단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욕 일원에 인터콥을 경계하는 회원 교회들이 많은데 이를 무시하고 교계 공적 기관인 뉴욕목사회가 문제성 많은 단체의 관계자를 강사로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것은 뉴욕교계를 분열시키고 영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다. 앞으로도 이 같은 일이 재발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며 뉴욕교계에 혼란을 초래한 뉴욕목사회의 정중한 사과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뉴욕목사회는 하루 전날인 28일까지만 해도 세미나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29일 오후 예정됐던 교협 기자회견에 앞서 같은 날 오전에 임원회를 열어 세미나 개최를 취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목사회는 “다민족 선교 프로젝트 일환으로 주제에 맞는 강사를 섭외하던 중 관련분야 전문가인 최바울 선교사가 적격자라고 판단해 초청했을 뿐이고 인터콥도 이단이 아니다”며 “다만 할렐루야 대회를 앞둔 시점을 감안해 교계 분열을 원치 않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태 목사회장은 “인터콥은 이슬람 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인 목적 등으로 이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목사회 산하에도 공인된 분들로 조직된 이단대책특별분과위원회(위원장 김원기 목사)가 있는데 이 일에 교협이 나서는 것은 월권이다. 이로 인해 목사회가 피해를 입는다면 추후 시시비비를 가릴 수도 있는 문제”라며 교협의 사과 요청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할렐루야 대회를 이유로 극적인 휴전이 선언되긴 했지만 인터콥의 이단성 여부를 둘러싸고 목회자의 자존심이 걸린 뉴욕교협과 목사회의 영적 전쟁은 언제든 다시 재점화 될 수 있어 교계의 현명한 해법이 요구되고 있다.
<
이정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인터콥은 오히려 선교를 막는 집단이다.
김상태씨, 이단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가 무슨 목사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