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설교 표절 논란 이후 담임목사 사퇴를 놓고 찬반 논쟁으로 갈등이 고조되며 진실공방을 이어오던 퀸즈한인교회가 9일 이규섭 목사와 작별의 시간을 갖기로 해 사태 수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교회는 이날 오전 11시 예정된 2부 주일예배의 축도 직전에 이규섭 목사의 고별사 순서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2일 주보를 통해 교인들에게 알리며 교회 화합과 이 목사의 앞날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이는 당회가 당초 발표했던 사임이 아닌 해임을 공포<본보 6월23일자 A14면 등>하면서 논쟁이 더욱 가열된 후 이 목사가 지난달 25일자로 보낸 이메일에서 “개인적으로 사임이 되었다고 받아들인다”며 “교인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것을 당회가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이 목사는 해당 이메일에서 “절차의 옳고 그름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어차피 결과는 같다고 생각한다”며 “해임 결정과 통보의 적법성 논쟁은 사임과 깊은 상관이 없는 문제”라며 부족한 자신 때문에 교회가 겪은 갈등과 상처를 속히 치유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간 해임 공고 철회 청원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온 이 목사 지지 교인들이 상당수여서 이날 이 목사의 고별사가 무난히 진행되고 분열 사태가 적절히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여부도 아직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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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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