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핫이슈] 북한의 ‘ICBM 미사일’ 도발에도 ‘대화-제재 투트랙’ 중 대화에 무게 기조 유지
▶ “운전석 앉아 변화 유도”…미국과 협상 노리는 북한, 남북대화 응할지 미지수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옛 베를린 시청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신 베를린’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을 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신(新) 베를린 구상’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등 북한과의 대화를 제의했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운전석’에 앉기로 합의한 것을 계기로 북한의 변화 유도를 위한 구체적 실행 전략에 착수한 셈이다.
독일을 공식 방문한 문 대통령은 북핵과 한반도 문제를 놓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출국 하루 전 북한이 감행한 ‘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에 맞서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 시위’를 지시하는 초강수를 두고 전용기에 올랐다. 하지만 베를린에 도착해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옛 베를린 시청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협력을 위한 남북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대화-제재 투트랙 전략 중에서 대화에 방점을 찍은 이른바 ‘신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독일을 방문했을 때 발표한 획기적인 대북 제의가 ‘베를린 선언’이라면 이번은 ‘신 베를린 구상’인 셈이다. 새로운 베를린 구상의 골자는 △남북 정상회담 제의 △북핵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 북미·북일 관계 포괄적 해결 △북한 붕괴 및 흡수통일 추진 반대 △한반도 신(新) 경제 구상 △추석 이산상봉·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참가 제안 등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나는 여건이 갖춰지고 한반도의 긴장과 대치 국면을 전환할 계기가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인위적인 통일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북한의 안보·경제적 우려 해소, 북미관계 및 북일관계 개선 등 한반도와 동북아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단계적·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전과 함께 관련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며 대북 제재 가능성도 함께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선택은 무모하며, 국제사회의 응징을 자초했다”며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 도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더욱 강한 제재와 압박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고,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독일 방문 첫날 재독 동포 20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해 저와 새 정부를 믿으시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도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시험발사는 최대 고각발사 체제로 진행되었다”면서 “대륙간 탄도로켓은 정점 고도 2천802㎞까지 상승하여 933㎞의 거리를 (39분 간) 비행하였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가 6천500~8천 ㎞가량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의 사전 협의를 거쳐 한·미 군 당국은 5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적 지휘부에 대한 탄도미사일 타격 훈련을 하는 ‘미사일 연합 무력 시위’를 진행했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을 했는데도, 문 대통령이 대화-제재 투트랙 중 대화를 강조하는 제안을 한 것이 눈길을 끈다”면서 “그러나 북미 협상을 노리는 북한이 과연 남북 정상회담 등 우리의 대화 제의에 응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의 도발 등 상황 변화에 맞춰서 우리의 대북 전략도 정교하게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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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김광덕 뉴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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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문통 지금 하고있는짖 혼자 공중에 해딩..현실과 동떨어진 정책...김대중 답습해 노벨상이라도 받을까하는 멍청한 생각인가??....미국와선 핵포기시 북한과 대화... 한국가선 핵포기란 단어는 싹 빼버리고..대화와 제재..시징핑에게는 대화와 평화적해결로....이렇게 신의가없이 밀바꾸기식 기회주의적인 자, .문대통령의 세치혀 놀림은 한국의 앞날이 걱정이다...
맞습니다, 김정은이는 일찌감치 문통이 자기의 대화 상대가 아니라고, 미사일 발사로 확실하게 인첫는데?.
뭔가 실현성없는 말만 하는지...힘도없이 뭘로 제재...듲지도 않는데 혼자 대화...멍청한건지...미국과 반대로가는구먼...거만한 시징핑모습 거기에 아양떠는문 대통령...미국과 말다르고 중국과말다르고 국민에게 말다르는 표리부동한정책....한국은 미국과적 중국과적 일본과적.그저 다들 밎자못할나라로 가고있구먼...ㅊ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