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등 20개국, UNFCCC 총회에서 의견 모아
▶ 프란치스코 교황“기후변화 부정 등은 잘못”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부터) 프랑스 대통령, 프랭크 베이니마라마 피지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회동하고 있다. [AP]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가 열리는 독일 본에서 20개 국가가 2030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을 퇴출시키기로 했다고 슈피겔 온라인 등이 16일 보도했다.
참여 국가는 영국과 캐나다, 덴마크, 코스타리카, 앙골라, 벨기에, 엘살바도르, 피지,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마셜제도, 멕시코, 포르투갈, 네덜란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이다. 미국의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참여 국가 중 영국과 캐나다는 상당한 전력을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뉴질랜드와 코스타리카, 덴마크, 스위스 등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다.
클레어 패리 영국 환경부 장관은 슈피겔 온라인에 “우리의 글로벌 연맹이 내년이면 50개 국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각국 정상들은 이번 총회에서 파리협정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지침을 서둘러 마련하고 기후변화를 막는 싸움에 동참할 것을 각국 대표단에 호소했다. 최근 중남미의 니카라과와 6년째 내전에 시달리는 시리아까지 파리협정에 가입하기로 하면서 미국만이 유일한 미가입 국가로 남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후변화는 인류의 운명과 우리 모두의 안녕을 결정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탈퇴 결정을 강하게 비판해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의 탈퇴로 공백이 생긴 유엔(UN) 기후과학 패널 예산을 프랑스와 유럽 각국이 분담하겠다고 밝혀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변화와의 싸움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투쟁”이라며 “그들(UN 기후과학 패널)은 유로화 한 푼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는 이미 불공정한 세계에 불평등을 더한다”고 말해 당사국총회의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 책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아프리카 각국을 대표해 이날 총회에 참석한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늘어나는 데 대한 아프리카 각국의 심각한 우려를 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하며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신속한 행동을 촉구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을 대표해 참석한 나우루공화국의 바론 와카 대통령은 “선진국들이 그들의 책임에 걸맞은 행동에 나설 때가 됐다”며 “자원부족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힘을 보태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후 변화를 부정하고, 이에 무관심하거나 체념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가 기술적으로 풀릴 수 있다는 데에 과도한 믿음을 갖는 것은 비뚤어진 태도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기후 변화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걱정스러운 현상 중의 하나”라며 “특수한 이해 관계와 정치적·경제적 압력에 굴하지 않은 채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지구의 미래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또 본 회의에서 빈곤에 맞서고, 통합적인 인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도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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