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키 국가대표 줄리아 맨쿠소(34)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맨쿠소는 1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 경기에서 1분 54초 64로 41위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52명 가운데 41위지만 레이스를 마친 선수 중에서는 최하위였다. 40위인 바버라 칸토로바(슬로바키아)의 1분 48초 21과 비교해도 6초 이상 차이가 났다.

하지만 맨쿠소는 미국 여자 알파인 선수 가운데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슈퍼대회전 금메달을 비롯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과 복합 은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복합 동메달 등 올림픽 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출전한 맨쿠소는 2월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향해 달려왔지만 2015년 11월 허리 수술 이후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맨쿠소는 미국 NBC 중계진 해설자로 2월 평창을 찾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