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에 3-1 역전승…리그 17위로 강등권도 벗어나
▶ 기성용 풀타임 활약, 박지성의 EPL 출장기록과 타이

아스날의 애런 램지와 스완지의 기성용이 치열한 몸싸움으로 볼을 다투고 있다. [AP]
기성용이 풀타임을 뛴 스완지시티가 강호 아스날을 꺾고 시즌 첫 정규리그 2연승을 거두며 리그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30일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아스날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5라운드 홈경기에서 기성용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끝까지 필드를 누비며 팀의 아스날을 3-1로 꺾는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이 경기로 EPL에서 통산 154경기를 소화, 박지성이 포유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뤄 다음 경기에서 박지성을 추월하게 됐다. 지난 2012년 8월 스완지시티에 입단한 기성용은 2013-14시즌 선덜랜드에 임대돼 27경기를 소화한 것 외에는 모두 스완지시티에서 뛰었다.
한편 리그 꼴찌였던 스완지는 24라운드 경기에서 강호 리버풀을 1-0으로 잡은 데 이어 이날 아스날을 3-1로 제압하는 2연속 이변을 터뜨리며 이번 시즌 첫 리그 2연승으로 마침내 꼴찌를 탈출했다. 23라운드에서 뉴캐슬과 1-1로 비긴 것을 포함하면 3경기 무패행진이다.
승점 23(6승5무14패)을 기록한 스완지는 단순히 리그 꼴찌만 벗어난 것이 아니라 리그 17위까지 3계단을 올라서며 아예 강등권을 탈출했다. 물론 다른 팀들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여서 하루 뒤에 다시 추월당할 여지는 있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프리미어리그 잔류 희망이 한결 밝아진 것이 사실이다. 현재 스완지(승점 23)는 리그 11위인 왓포드(승점 26)와 겨우 승점 3점 차이며 9위인 에버튼(승점 28)도 아직 승점 5점차인 만큼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중위권까지 올라설 여지도 충분하다. 현재 EPL은 9위 에버튼(승점 28)과 20위 웨스트브롬(승점 20)의 승점 차가 8점에 불과하다. 반면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5)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3)의 승점 차는 12점이나 된다.
아스날은 전반 33분 나초 몬레알이 선제골로 뽑아 앞서갔으나 스완지는 바로 1분 뒤 샘 클루카스가 알피 모슨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바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후반 16분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발시켜 행운의 역전골을 뽑았다. 아스날 진영에서 스완지 선수들이 타이트한 압박에 수비수가 뒤로 내준 패스를 골키퍼 페테르 체흐가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으며 바로 앞으로 압박하던 조든 아이유에게 가자 아이유가 이를 바로 차 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스완지의 기세는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고 후반 25분엔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하게 오른발로 때렸는데 골키퍼 체흐가 쳐내기도 했다. 결국 스완지는 후반 41분 아이유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 골문 앞까지 치고 들어가 살짝 내준 볼을 클루카스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쐐기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리버풀은 허더즈필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웨스트햄과 크리스털 팰리스는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