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러·디샘보(-10) 공동선두…람·미켈슨도 3타차
▶ 피닉스오픈 2R

안병훈은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연합]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안병훈이 선두에 3타차 공동 8위에 자리 잡으며 시즌 첫 투어대회에서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안병훈은 2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TPC 스캇츠데일(파71)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선두 릭키 파울러와 브라이언 디샘보(이상 미국)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 잡았다.
안병훈은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320야드), 페어웨이 안착률(71.4%), 그린 적중률(83.3%)이 말해주듯 모든 면에서 호조를 보였다. 이날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18번홀에서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해 제자리걸음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선 더욱 플레이가 안정을 찾으면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손바람을 낸 안병훈은 마지막 9번홀에서 기분좋은 피니시 버디를 보태 탑10 안쪽으로 올라서며 수퍼보울 선데이에 우승도전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제임스 한과 잔 허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26위를 달리며 주말 추격의 희망을 남겼고 케빈 나가 공동 37위(3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또 전날 74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 탈락위기에 놓였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공동 63위로 상승, 턱걸이로 컷을 통과해 주말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최경주, 대니 리, 마이클 김, 김민휘, 강성훈, 배상문 등은 모두 컷 탈락했다.
한편 지난달 7살의 나이로 세상을 뜬 어린이 팬의 얼굴 사진을 모자에 달고 경기를 치러 감동을 줬던 파울러는 이틀 연속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디샘보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괴짜골퍼’로 유명한 디샘보도 파울러와 똑같이 이틀 연속 66타를 적어냈다. 이어 대니엘 버거와 체즈 리비가 이날 65타를 치며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를 달렸고 대회장 인근 애리조나 스테이트 출신인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모두 7언더파 135타로 안병훈과 같은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마쳐 역시 우승을 넘보게 됐다. 또 지난해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도 6언더파 136타로 상위권에 올랐으나 그와 동반라운드를 한 조든 스피스는 합계 이븐파 142타에 그치면서 1타차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피스가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AT&T 바이런 넬슨 이후 1년 만이다.
한편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일본의 히데키 마쓰야마는 손목을 다쳐 기권했다. 마쓰야마는 “전날 13번홀부터 왼쪽 엄지에서 통증이 시작됐다. 치료를 받았지만 도저히 경기를 치르기 힘들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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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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