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출전
▶ 쇼트트랙 정상 뒤 은퇴 미루고 빙속 도전
박승희(26·스포츠토토)에게 평창올림픽은 마지막과 처음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2010 밴쿠버올림픽 동메달 2개,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한 박승희에겐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이다.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다. 올림픽에 두 종목 선수로 나서는 것도 한국 빙상 최초다.
박승희는 1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친다.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최고봉에 오른 박승희는 은퇴를 고민했다. 하지만 ‘안방 올림픽’은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은퇴를 미뤘다. 그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준 게 스피드스케이팅이었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트로 전향하지 않았다면 진작에 은퇴했을 수도 있다. 새로운 도전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새로운 도전이 평창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은 큰 배움을 얻는 계기도 됐다. 그는 지난달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쇼트트랙 때는 사실 어느 정도 높은 위치에 있었기에 2·3등 하고도 1등 못 한 게 불만이었다. 빙속으로 바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다 보니 그때 왜 감사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는지 후회가 됐다”고 말했다. 물론 “얼음 위에서 한다는 것 말고는 모든 게 쇼트트랙과 달랐다”는 그의 말처럼 고생도 많았다.
박승희는 “순위보다는 개인 기록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부담은 없는데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빙속) 도전 자체가 힘들었기 때문에 오기도 생긴다”며 선전을 다짐했다./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서울경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