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측의 인민들에게도 고마운 인사 드린다”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올림픽 데뷔전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13위에 올랐다. 북한 피겨 페어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이다.
렴-김 조는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펼치며 124.23점을 얻었다. 개인 최고점.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69.4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렴-김 조는 합계 193.63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 점수 또한 지난달 4대륙선수권에서 작성한 184.98점을 넘는 최고점이다. 북한의 올림픽 페어 최고 성적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 고옥란-김광호가 기록한 18위였는데 렴-김 조는 이 기록을 26년 만에 경신했다.
우승은 쇼트프로그램 4위(76.59점)였다가 프리스케이팅(159.31점) 1위로 올라선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뤼노 마소(합계 235.90점)가 차지했다. 중국의 쑤이원징-한충 조가 235.47점으로 은메달, 캐나다의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퍼드 조는 230.15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경기 후 김주식은 “남측에서 열린 올림픽이라 (감회가) 깊었다. 남측의 인민들에게도 늘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며 “마지막 국면에 들어서면서는 막 힘들었는데 그때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힘이 새로 났다”고 했다. 그는 “우리 조국의 응원단과 남측 인민들이 같이 응원하는 것에 나도 깨우쳐서 함께 응원하고프기도 했다”고 말했다. 렴-김 조는 다음 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계획이다./강릉=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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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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