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한인 입양인들의 자생적 단체들과 연계해 친가족 찾기와 모국 방문 활성화를 도울 겁니다”
비영리 국제입양단체인 ‘어답티 허브’(Adoptee Hub)를 설립한 에이미 인자 나프즈거(46·한국명 진인자^사진) 회장은 “전 세계 입양단체들과의 연대에도 힘써 입양인 권익 신장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해외입양인연대 ‘골’(GOAL)의 창립자이기도 한 나프즈거 회장은 지난달 미네소타주에서 ‘어답티 허브’를 설립했다. 그는 “입양인이 주축이 된 단체들은 모국 사정을 잘 몰라 정부 지원을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많은 데다 상근자들도 자원봉사자라서 조직력이 약하다”고 지적하면서 “국제 연대가 약한 입양인 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업을 통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년 전만 해도 입양인들 사이에서 ‘모국에서는 입양인 출신이란 사실을 숨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차별이 심했다”며 “이제 입양특례법이 생겼고 정부 지원도 늘어났지만 부정적 인식은 여전하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님에도 모국에서의 냉대에 또 한 번 상처를 받는 게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나프즈거 회장은 4살이던 1975년 전주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위스콘신에서 성장했고, 미네소타 오스버그 칼리지에서 사회복지·사회학을 전공했다. 1996년 한국으로 건너와 1998년 ‘골’을 창립해 2003년까지 사무총장으로 봉사했으며, 현재는 미네소타 주정부의 입양부서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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