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식당, 삼계탕·장어·보양탕 등 메뉴 대목잡기
▶ 마트마다 각종 식재료 할인경쟁 특수몰이 분주

삼복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17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 일원 한인식당들이 ‘복날 특수’를 누리고 있다. 12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을 찾은 고객들이 삼계탕을 즐기고 있다. <이지훈 기자>
초복(17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양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인 식당들은 삼계탕과 장어, 생오리구이, 보양탕 등을 메뉴 전면에 내세우며 대목 잡기에 나섰고, 한인 마트들도 삼계탕과 장어, 전복 등 복날 대표 보양식 식재료들을 파격 할인가격에 내놓는 등 이미 특수몰이가 한창이다.
플러싱에 위치한 금강산 식당은 ‘삼계탕’을 전면에 내세웠다. 금강산 매니저는 “한인들이 복날 가장 많이 찾는 보양식은 역시 삼계탕”이라며 “닭고기는 단백질 함유량은 높지만 지방 함유량은 낮아 소화 및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보양식으로 제격이고, 인삼과 대추, 마늘 등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에는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한여름 영양 보충에 최고”라고 밝혔다.
플러싱 먹자골목에 위치한 함지박 식당은 ‘전복 삼계탕’을 준비 중이다. 김영환 대표는 “복날 삼계탕이 다른 날 보다 더 맛있는 그 이유는 100마리가 넘는 닭을 한 번에 우려내기 때문”이라며 “올해 복날을 위해 대량 주문한 전복 배송이 늦어지고 있어 걱정이지만 초복까지 도착하면 17일(당일)부터, 늦어도 중복(27일)부터는 ‘전복 삼계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러싱 노던블러버드 선상에 위치한 병천순대는 ‘녹용 삼계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싱싱한 생닭과 함께 금산에서 직접 가져온 인삼과 녹용을 넣어 만든 삼계탕이라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플러싱 노던블러버드 선상에 위치한 소나무집(구 뉴욕순대)은 ‘생오리구이’와 ‘삼계탕’, ‘보양탕’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생오리구이와 즉석 기계로 뽑아내는 평양밀랭면은 입소문이 나고 있다.
베이사이드 스프링필드 블러버드 선상에 위치한 비원은 ‘장어구이’와 ‘삼계탕’을 보양식을 내놓았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데리야끼구이 등으로 즐길 수 있는 비원 장어구이는 신선한 자연산 장어만을 고집하고 있어 신선도와 맛이 한국에서 느꼈던 그 이상의 맛이라는 설명이다.
맨하탄 K타운에 위치한 더큰집은 ‘삼계탕’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혜화 대표는 “삼계탕과 유기농 쌈밥, 냉면, 콩국수 등을 초복 보양식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삼계탕 등 일부 메뉴는 특별 할인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마트들도 초복 마케팅에 돌입했다.
H마트는 초복을 겨냥해 냉동 영계와 냉동 전복, 깐 마늘, 하림 즉석 삼계탕 등을 할인가에 내놓았다.
‘초복 특판전’을 마련한 한양마트는 살아있는 자연산 민물장어와 냉동 전복, 깐 마늘, 하림 즉석 삼계탕을 특가 판매중으로 특히 여름철 몸보신을 위한 ‘건강한약재 모음전’도 함께 실시한다.
한남체인은 훈제오리와 즉석 하림 삼계탕, 살아있는 민물장어를 파격 세일 중이다
푸드바자도 프레시 영계와 자연산 통닭, 소 사골, 하림 즉석 삼계탕을 역시 할인 가격에 각각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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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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