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티 줄인 강성훈, 맥킬로이, 토머스 등과 공동 8위
▶ 우즈 공동 30위, 스피스는 막판 실족

강성훈은 디 오픈 첫날 2타를 줄이며 선두에 3타차 공동 8위로 출발했다. [AP]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47회 디 오픈 골프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케빈 키스너(미국)가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인선수로는 강성훈이 키스너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출발했다.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키스너는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3명의 공동 2위에 1타 앞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키스너는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로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으며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 공동 7위다. 이 대회에는 2015년부터 출전해 지난해 공동 54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키스너는 이날 그린 적중률 50%(9/18)로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24위, 페어웨이 적중률 46.7%(7/15) 공동 83위 등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퍼트 수가 22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1위에 오른 것이 스코어와 직결됐다. 키스너에 이어 퍼트 수 2위는 25개를 기록한 마크 리시먼(호주)일 정도로 퍼팅에선 압도적이었다. 리시먼은 괜찮은 퍼팅에도 불구, 스코어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
한편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8위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강성훈은 이날 전반에 2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노보기 행진을 했으나 후반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탑10 스타트에 만족해야 했다. 강성훈과 같은 공동 8위 그룹에는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잭 잔슨(이상 미국), 대니 윌렛(잉글랜드) 등 우승후보들이 상당수 자리잡았다.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만에 다시 메이저 타이틀을 꿈꾸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적어내며 김시우(23) 등과 함께 공동 32위를 달렸다. 선두 키스너와 차이가 5타로 아직 추격 희망은 있는 범위다.
반면 2연패에 도전한 디펜딩 챔피언 조든 스피스는 중반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순항하다 막판에 실족했다. 마지막 4홀에서 4타를 잃고 1오버파 72타, 공동 50위까지 밀려나 타이틀 방어 희망에 노란 불이 들어왔다.
스피스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은 뒤 11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데 이어 16번과 18번홀에서 보기를 보태면서 순식간에 중위권까지 굴러 떨어졌다.
그래도 그 성적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에 비하면 나은 편이었다. 잔슨은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와 트리플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129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출발로 하루 만에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한편 2주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생애 PGA투어 2승째를 따낸 케빈 나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에 올랐고 지난주 잔 디어 클래식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마이클 김은 버디 2,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7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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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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