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육류 리콜 83.4% ·여타 식품 92.7%증가

올해 미전역의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리츠(오른쪽부터)와 페퍼리지 팜, 타코벨 살사콘 케소, 맥도날드 샐러드 등이 식중독균 위험으로 리콜됐다. 앞서 땅콩 성분 미표기를 이유로 롯데 칸초도 리콜됐다. <사진 출처=FDA>
올해 미국내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식품 리콜이 급증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발병한 피해자들도 증가하고 있어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상한 음식 때문에 식중독에 걸리는 수는 미국인 6명 중 1명꼴이다. 특히 당국이 리콜하는 식품 수는 10년 전과 비교해 2배에 달할 정도로 증가했다.
육류 제품을 관장하는 연방농무부(USDA)에 의해 리콜 조치된 제품들은 2012년과 2017년 사이 83.4%가 늘었다. 같은 기간 나머지 식품 대부분을 관장하는 연방식품의약국(FDA)이 리콜 조치한 제품은 92.7% 급증했다.
최근에는 크래커와 쿠키, 빵 등에 사용되는 분말 재료의 오염 가능성이 제기, 대형 제과 업체들이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플라워 푸드와 몬델리즈, 페퍼리지 팜 등 제과회사들은 지난 23일 자사의 크래커 등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주에는 리츠 크래커가 살모넬라균 감염이 의심돼 판매 중단됐으며 지난달에는 켈로그의 허니 스맥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져 리콜을 당했다. CDC는 33개 주에서 300여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것은 허니 스맥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2주 전에는 맥도날드가 기생충인 미세 기생충 원포자충(Cyclosporiasis)감염을 이유로 샐러드 제품의 자체 수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CDC에 따르면 맥도날드 샐러드를 먹은 후 감염 증세를 보인 환자가 지난주 커네티컷주에서 발견되는 등 뉴욕 메트로 지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맥도날드 샐러드를 먹은 후 설사와 고열 증상을 보이는 원포자충 감염 케이스 총 286건이 미주리,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15개주에서 발생했다. 맥도날드는 3000여개 매장에서 해당 샐러드 제품들을 모두 수거했다.
이에 앞서 4월에는 22명이 계란을 통해 살모넬라균에 감염, 계란 2억700만개가 리콜되면서 뉴욕 뉴저지 한인 마트에서도 관련 해당 계란의 회수 조치가 내려졌었다. 이들 계란은 노스캐롤라이나 농장에서 생산,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9개 주의 수퍼마켓 등에 ‘선샤인 팜(Sunshine Farms)’ ‘그레잇 밸류(Great Value)’ 등의 브랜드 네임으로 유통됐었다.
스팸 제조사인 호멜사의 스팸 제품 22만 8,000파운드도 스팸 제품에서 철물 조각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신고 4건이 접수된 이후 리콜됐었다. 실제로 부상자도 발생했다.
올초에는 미국에 수입된 롯데의 ‘칸쵸’(Kancho)에서 성분 표시에 없는 땅콩 성분이 검출돼, 롯데상사 미국 법인이 리콜에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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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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