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측 7월초 보안이상 감지…계좌번호·소셜번호 노출 의심
▶ 계좌번호 변경 권고·크레딧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피해사례는 확인 안돼
미국내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최근 은행 전산망 보안 문제로 인해 뉴욕 등 미 전국적으로 1만명이 넘는 개인 고객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는 6일 “지난 6월28일~7월5일 소수의 특정계좌 데이터에서 개인 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감지돼 즉각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약 1만 1,000명의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통지문을 보내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연방금융범죄수사기관 등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관계당국과 협조 하에 면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출이 의심되고 있는 개인정보들은 고객 이름과 주소, 은행 계좌번호, 소셜 시큐리티번호 등이다.
은행 측이 지난 7월30일자로 고객들에게 보낸 통지문에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신분 도용에 대비해 ▲‘엑스페리안 아이덴티티웍스(Experian IdentityWorks)’를 통한 12개월 간의 무료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 등록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 ▲크레딧 리포트 및 계좌 점검 ▲은행 계좌번호의 변경 등을 권고하는 예방 조치 내용이 기재돼 있다.
은행 측은 이같은 예방조치와 관련 고객들을 위한 직통 핫라인(844-797-2265)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뱅크오브호프의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벌인 자체조사 결과, 실제로 신분도용 사기문제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례가 확인된 것은 단 한건도 없다. 고객들의 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통지문을 발송한 것”이라면서 “이번 문제로 인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 측이 해킹에 의한 고객 정보 유출은 없다고 밝혔지만 대다수의 한인 고객들은 신분 도용 피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은행 측으로부터 지난 주말 통지문을 받았다는 김모씨는 “앞으로 벌어질 크레딧 모니터링이나 계좌번호 변경 등에 대한 번거로움은 둘째 치고 신분 도용 가능성에 따른 불안함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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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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