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열린 한인사회발전협의회 임시모임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2000년 설립돼 시카고 한인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 왔으나 최근들어 활동이 주춤해진 한인사회발전협의회(이하 한발협)가 지난 7일 낮 임시 모임을 갖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나일스 우리마을식당에서의 이날 모임에는 회원 및 비회원 14명이 참석해 지난 6월의 모임에서 합의한 내용과 같이 단체를 해체하기 보다는 회장직을 맡을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계속 모임을 갖기로 다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서는 행사 때마다 스폰서를 정해 주관하기,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회원 영입하기, 역대 회장이 회장직을 번갈아 가면서 맡기 등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장영준 고문은 “지난 모임에서 존폐문제를 협의했으나 다시한번 시카고동포사회를 위해 한발협이 존속해야하는지 얘기해보고 싶다. 계속 모임을 해봤자 회장을 맡아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월터 손 전 회장은 “나는 이미 임기가 끝났지만 아직 주정부에는 내가 회장으로 등록돼 있다. 지난번에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해 재건하고 인원을 확충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재건하는 쪽으로 생각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곽길동 고문은 “한발협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는데 왜 또 얘기해야 하나. 그동안 반공법 철폐 반대, 전세금 사건, 어려운 이웃 돕기, 한인회 정관 개정 공청회 등 다양한 일을 해왔다.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고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김창범 전 회장은 “제대로 된 활동없이 명함만 가지고 다니는 단체, 총영사관이나 타 단체 눈치를 보는 사람들 때문에 한인사회가 망가지고 있다. 우리는 지금껏 한인사회의 눈물겹고 도움이 필요한 일들에 앞장서왔다. 그간 위축돼 있었지만 다시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시카고총영사관이 마련한 개관 50주년 행사에 대한 한국일보의 관련 기사를 봤다. 1세들이 신문을 보는 것을 뻔히 알면서 신문에 홍보를 안한 것은 한인 1세를 무시한 것이다. 50년동안 가장 인연이 깊고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1세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행사를 해도 된다는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기관이나 단체들 때문에 우리 한발협이 필요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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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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