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인 ‘핼로윈데이’(10월31일)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 업체들이 일제히 ‘핼로윈 마케팅’에 돌입했다.

일부 한인 소매업체들은 핼로윈 장식과 함께 캔디와 초컬릿을 구비하는가 하면 일부는 핼로윈에 맞춰 특별한 파티 또는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핼로윈 대목 잡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핼로윈데이를 시작으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샤핑시즌의 막이 오른다.

CGV 극장 LA·부에나팍 지점에서는 핼로윈 테마에 맞춰 티켓 부스와 매점, 극장 입구를 유령과 해골 풍선, 거미줄, 해골 인형 등으로 꾸미며 핼로윈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핼로윈에 맞춰 ‘플레시 앤드 블러드 피자’라는 신메뉴를 런칭하며 핼로윈 마케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일부 한인 수퍼마켓도 핼로윈 테마에 맞게 매장 내부를 꾸미고 캔디와 초컬릿을 대량으로 전시하는 핼로윈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 존 윤 매니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핼로윈 시즌에 맞게 매장 내부를 핼로윈 테마로 꾸며 재미를 봤다”며 “올해도 변함 없이 핼로윈 당일 마켓을 찾는 고객들이 핼로윈 분위기를 즐기고 즉석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핼로윈에 맞춰 케이크 신메뉴를 런칭한다. 파리바게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금년 핼로윈 시즌을 맞아 핼로윈 행사 매장에 한해 ‘부티풀 케이크’(Boo-tiful Cake), ‘잭 오 랜턴 케이크‘(Jack-O-Lantern Cake), ’몬스터 컵케익‘(Monster Cupcake) 등을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LA 시간 기준 오는 28일(일) 오전 11시까지 파리바게뜨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이 핼로윈을 좋아하는 이유를 코멘트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핼로윈 스페셜 케이크를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뚜레주르 또한 핼로윈을 맞아 ‘스푸키’ 장식이 들어간 핼로윈 스페셜 케이크를 선보인다. 뚜레주르 관계자에 따르면 핼로윈 스페셜 케이크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판매가 예정되어 있지만 항상 조기에 품절되기 때문에 서둘러 매장을 방문할 것을 부탁했다.

하이트진로 아메리카는 오는 26일(금) 오후 9시부터 LA 한인타운 인근 라브레아 애비뉴에 위치한 멕시칸 레스토랑 ‘칸데라 라브레아’에서 ‘핼로윈 전쟁, 하이트 대 진로’를 주제로 핼로윈 파티를 개최한다. 저녁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2,000달러 상금이 걸린 코스튬 콘테스트와 현지 최고 아티스트 공연, 한국 인기 DJ들의 공연 등을 선보인다.

롯데주류 미주법인은 핼로윈에 맞춰 오는 29일부터 31일 사이에 롯데주류가 비밀리에 선정한 한인타운 식당과 호프집 등을 방문하는 고객들에 한해 딸기모양의 장바구니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친다. 롯데주류가 선정할 15개의 업소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위해 사전에 공지되지 않는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