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북-중 맞선 美연합전선 시험”…WP “두 동맹국 위기, 美에 이익 안돼”

[서울=연합뉴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한국 대법원 판결로 아시아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일관계가 악화하면서 미국의 역내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WSJ은 이날 '일본과 한국 사이의 불화가 아시아에서 미국의 전략을 시험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동아시아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사이에 마찰이 재발하면서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연합전선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미국을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한국 대법원이 지난달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데 이어 29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미쓰비시 중공업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잇달아 내린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긴장 관계는 미국이 지역 안보에 관해 한국, 일본과 협력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악화는 한국, 일본, 미국 사이의 미사일 방어에 대한 협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한국 싱크탱크 관계자의 발언도 전했다.
WP도 "70년 전 일제 강점기의 강제노동 문제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로 아시아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의 관계가 위기에 빠졌다"며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한 달 만에 나온 두번째 판결"이라고 보도했다.
WP는 또 이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제기된 위협과 중국의 공격적인 지역 외교에 대응해 연합전선을 추구하려는 노력들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번영한 두 민주국가 사이의 분쟁은 워싱턴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