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 한인은행 3분기, 77억달러 달해
▶ 전년비 31.2% 늘어, 이자율 상승 등 영향
한인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예금 유치에 나서고, 연방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 이자율도 오르면서 10만달러 이상 고액 예금계좌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은행별 예금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분기(2018년 10월31일 기준) 현재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9개 한인은행에 예치된 10만달러를 초과하는 고액 예금계좌의 규모는 총 76억8,399만달러를 기록했다. <도표 참조>
이는 올 3분기 현재 9개 한인은행들의 총 예금고 235억7,140만달러의 32.6%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한 전년 동기 고액 예금계좌 58억5,614만 달러 대비 18억2,784달러(31.2%) 증가했다. 한인들의 현금 선호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고객들의 예금심리를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은행들의 고액 예금계좌를 조금 더 세분화하면 9개 한인은행들의 10만~25만달러 예금은 전체의 61.1%인 46억9,776만달러에 달하며 25만달러 이상 예금은 나머지 38.9%인 29억8,623만달러를 차지했다.
1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이 가장 많은 은행은 자산규모 1위인 뱅크 오브 호프로 38억3,464만달러에 달해, 한인 은행권 전체의 절반인 50%를 차지했다.
이어 자산규모 2위 한미는 15억1,436만달러(19.7%), 퍼시픽 시티 뱅크가 6억1,543만달러(8.0%)로 한인 은행 중 고액예금 유치 TOP3에 등극했다.
이어서 CBB(4억9,138만달러), 신한 아메리카(4억578만달러), 우리 아메리카(3억5733만달러), 오픈(2억5,078만달러), US 메트로(1억3,111만달러), 유니티(8,317만달러) 순으로 고액 예금고를 보유하고 있다.
9개의 한인은행 모두 전년 동기대비 10만달러 이상 고액예금 계좌의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오픈뱅크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76.7%나 고액예금 규모가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서 유니티(58.9%), US메트로(52.4%), 한미(40.9%) 순으로 전년 동기대비 고액예금 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한미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25만달러 이상 계좌 규모가 30.8% 감소한 반면에 10만~25만달러 계좌 규모를 88.8% 증가시키며 전체적으로 고액예금 규모를 늘리는데 성공하는 등 은행마다 각기 다른 전략으로 예금고 확보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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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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