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전트에서 재정기업 CEO로 승승장구, 지난해 자산관리운용사 ‘아메리츠 에셋’ 설립
▶ 고객 스스로 답 찾는 ‘가이드’ 역할 충실
“은퇴연금, 보험, 자산관리 등 재정관리 분야에서 ‘풀 서비스’(full service)를 제공하며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재정·자산관리 기업, 주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가 에이전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 자산관리부터 은퇴연금 운용까지 재정분야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메리츠 파이낸셜’(이하 아메리츠)의 브라이언 이(사진) 대표의 말에 비장함이 묻어난다. 이 대표는 “30여 년 전 몇 사람에 의해 시작된 한인은행 중 4개의 한인은행이 나스닥 상장을 이루고 명실상부한 대기업으로 성장해 가듯 재정관리 분야에서도 이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메가 에이전시를 키우고 성장시켜야 한다고 본다” 며 “전문 에이전트 양성, 지속적인 재정 교육, 주류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한인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로부터 그의 꿈과 비전을 들어봤다.
- 아메리츠는 어떻게 탄생했나.
▲ 우선 내가 이 업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설명해야 한다. 2003년에 위스콘신 대학에 관광경영학 석사과정으로 미국에 왔고, 대학원 공부를 마친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재정서비스 분야의 온라인 광고를 보고 업계에 입문하게 됐다.
생소한 분야였고 요령이 없어서 처음에는 크게 고전했지만, 파트타임으로 시작했던 일이 어느새 풀타임이 됐고, 제법 실적을 올리는 에이전트에서 재정회사의 경영인으로까지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재정과 무관한 전공에서 일을 하다보니 누구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에 대한 카타르시스가 있었고, 이는 자연스레 에이전트 전문성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는 계기가 됐다.
세일즈에만 집중한 성장에서 탈피하고 장기적인 전문 에이전트 양성을 통한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회사를 세워야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과감하게 직장을 떠나 2015년에 개인 은퇴연금과 생명보험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아메리츠를 설립했다. 2018년에는 분야를 더욱 넓혀 기업연금 자산관리운용사인 아메리츠 에셋을 발족시켰다.
- 아메리츠의 영업분야는.
▲ 아메리츠는 ‘한인 최대 풀서비스’를 지향하며, 개인의 자산관리와 은퇴연금, 생명보험에 가장 큰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현재 70여 명의 전속 에이전트들이 활동하고 있고, 크고 작은 종합보험사 38개 사와 함께 파트너십으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크고 작은 보험 에이전시들은 다수 존재하지만, 아메리츠와 같이 은퇴연금과 생명보험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는 소수에 불과하다.
아메리츠 에셋을 통해 현지 한인기업 및 한인 상사·지사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의 401(k) 플랜 자산관리 업무도 담당한다.
아메리츠 에셋은 이러한 한인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플랜의 비용, 컴플라이언스, 플랜 디자인, 투자성적, 서비스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전문적인 기업연금 자산운용팀을 구성해 고객사들의 은퇴플랜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아메리츠는 LA에 본사가 있으며,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시애틀, 시카고, 라스베가스에 지점 또는 파트너 에이전시를 통해 영업하고 있다. 이밖에 뉴욕, 뉴저지 지역에는 보험 홀세일 파트너가 현지의 에이전시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부터는 샌호제 지역에 추가로 사무실을 개설,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 아메리츠가 기존 한인 재정관리 업체들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 아메리츠는 자산관리 등 생명보험 선택에 있어 에이전트의 결정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탈피, 스스로가 안전한 자산관리와 은퇴준비를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고객들에게도 재정 교육을 실시한다. 시간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고객이 스스로 답을 찾아 갈 수 있는 가이드의 역할을 하자는 것이 아메리츠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또한 아메리츠는 한인 독립에이전시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생산관리시스템’(Production Management System)을 구축, 에이전트 본인들이 생산, 고객담당, 의뢰, 회계업무 등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 에이전트의 전문적인 활동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 에이전트들에게 끊임없는 교육과 기회제공을 통해 전문가로 양성하고, 평생직장이 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립 에이전시로서는 매우 드물게 일정 수준이상의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장려하며 공인재무관리사(CFP), 공인재정전문사(FSCP) 등의 자격증 취득시 회사가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 한인사회 대표 기업이 되기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가.
▲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매년 13세부터 19세까지 30~6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년재정캠프’(Youth Money Camp)를 열고 있으며, 특히 한인은행, 한인 CPA, 주류사회 금융기업들을 후원을 이끌어내 이를 통해 매년 많은 학생들의 재정교육을 제공하고 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향후 비전과 목표는
▲ 아메리츠는 우선 ‘시스템을 갖춘 메가에이전시’로 성장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한인 고객 뿐만 아니라 에이전트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재정전문 교육기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전문적인 자산관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아메리츠는 미주 한인들을 위해 명실상부한 “자산관리 풀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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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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