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명 미첼, 마지막 홀 버디로 투어 첫 승 감격
▶ 혼다클래식

PGA투어에서 처음으로 탑10에 입상한 루키 이경훈. <연합>
루키 이경훈(28)이 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달러)에서 생애 첫 PGA투어 탑10 진입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3일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우승을 차지한 키스 미첼(미국, 9언더파 271타)에 4타 뒤진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아쉽게 첫 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PGA 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경훈은 최종라운드에서 처음 우승 경쟁을 벌이고 톱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이경훈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후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2연패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거뒀고 2012년과 2015년 일본 무대에서도 한 차례씩 우승했다.
PGA투어 입성을 위해 일찌감치 2부 웹닷컴 투어에 뛰어들어 세 번째 시즌이던 지난 시즌 두 차례 준우승하며 PGA투어 출전권을 거머쥔 이경훈은 이번 시즌 첫 13번의 대회에서 7번 컷 탈락하며 고전하고 있지만,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선 모두 컷을 통과해 30위권 내 성적으로 마치며 점차 PGA투어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경훈은 까다로운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기복 없는 꾸준한 플레이로 4라운드 내내 상위권에 머물렀다. 1타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이경훈은 4번홀(파4)에서 5피트짜리 퍼트를 성공시켜 첫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7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파4)에 홀컵에 바짝 붙은 세컨샷으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며 6명의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경훈은 바로 14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를 범하며 선두와 격차가 2타로 벌어졌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결국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경훈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미첼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브룩스 켑카와 릭키 파울러(이상 미국, 8언더파 272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2년 차인 미첼의 첫 우승이다. 미첼은 이미 경기를 마친 켑카 및 파울러와 8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마지막 18번홀에서 15피트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플레이오프를 피하고 감격의 첫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한편 PGA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했던 56세의 비제이 싱(피지)은 합계 6언더파 274타로 단독 6위를 차지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섰던 루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77타를 치는 부진으로 우승권에서 밀려나 합계 2오버파로 강성훈 등과 함께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밖에 안병훈과 대니 리가 공동 36위(+1), 잔 허(+3)는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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