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4 사수’ 토트넘, ‘우승 도전’ 리버풀과 운명의 한판승부
▶ 오전 8시30분 NBCSN, KVEA 중계

손흥민은 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7호골과 정규리그 12호골 사냥에 나선다. [AP]
지난 26일 콜롬비아전에서 A매치 9경기 만에 기분 좋은 골맛을 본 뒤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이 이번 주말 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중요한 일전에서 시즌 16호골과 정규리그 12호골을 노린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8시30분(LA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 스테디엄에서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3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8경기를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승점 61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4위인 라이벌 아스날이 승점 60으로 턱밑까지 추격해 있고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8)와 6위 첼시(승점 57)도 추격 사정권내에 있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한 마지노선인 리그 4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만약 이번 주말 리버풀 원정에서 패하고 맨U와 첼시, 아스날이 모두 승리한다면 토트넘은 최소 4위로 떨어지며 6위와도 승점 차가 1점차까지 쫓기게 된다. 리그 선두와의 원정경기라는 어려운 점을 감안해도 승점 추가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승리가 절실하기는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토트넘보다 더 다급하다고 할 수도 있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76으로 승점 74의 맨체스터 시티에 2점차로 앞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쫓기는 입장이 아니라 쫓는 입장이라고 봐야 한다. 맨시티가 30일 경기에서 풀럼을 꺾고 승리한다면 리버풀을 이날 토트넘에 이기지 못할 경우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로도 2위로 떨어지게 된다. 홈에서 총력전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객관적 전력에선 리버풀이 앞서는 양상이다. 리버풀은 마지막 36번의 리그 홈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오는 ‘안방불패’의 팀이다.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안필드에서 벌어진 토트넘과의 마지막 24번의 EPL 홈경기에서 15승8무1패로 일방적으로 앞서 있고 장소에 관계없이 마지막 12번의 맞대결에서도 7승4무1패로 절대강세다. 토트넘이 지난 6년 동안 리버풀을 꺾은 것은 지난 2017년 10월 웸블리에서 4-1로 승리한 것이 유일하다. 이번 시즌엔 지난해 9월 웸블리에서 리버풀이 2-1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이날 토트넘이 리버풀을 잡으려면 최근 5경기에서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이 살아나는 것이 필수적이다. 12월에서 2월까지 12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내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손흥민의 득점포가 되살아나야 토트넘에게 승산이 있다.
손흥민이 리버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새롭게 갈아치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골은 2016-17시즌 기록한 14골이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버풀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새 홈구장으로 넘어가길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 원정에서 돌아오면 다음달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33라운드에서 10억파운드를 투입해 새로 건설한 6만2,000석 규모의 토트넘 홋스퍼 스테디엄에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대결은 31일 오전 8시25분(LA시간)부터 케이블채널 NBCSN과 스패니시 공중파채널 KVEA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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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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