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정정용호, 오늘 사상 첫 FIFA 대회 우승 도전
▶ 오전 9시 우크라이나와 결승… 케이블채널 FS1 중계

U-20 월드컵 결승을 하루 앞둔 14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인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정정용호가 15일 오전 9시(이하 LA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테디엄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정정용호는 한국축구 사상 FIFA가 주관하는 남자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4강,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여기서 이기면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남자대회 챔피언이 되는 신화를 쓰게 된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FIFA 월드컵에 입맞춤할 수 있다.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우치 스테디엄에선 결승에 나서는 양팀의 기자회견이 열렸고 한국대표로는 이강인(18·발렌시아)과 정정용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1골 4도움을 올려 유력한 골든볼(MVP) 후보로 꼽히는 이강인은 “다른 거(상)는 없어도 되니 우승만 하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승만이 제 목표다”라면서 “다른 경기 때처럼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상보다는 팀 우승이 목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4월 파주NFC에 처음 소집될 때부터 우승을 얘기했던 이강인은 “이렇게 결승까지 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모두가 간절하게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이다. 힘든 시기를 참고 버텨서 이렇게 좋은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면서 “내일 경기도 더 ‘한 팀’이 돼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FIFA는 이번 대회 결승에 세계축구의 레전드들을 초청했다. 한국의 박지성도 포함됐다.
이강인은 “박지성 선배가 오는 것은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형에게도 영광일 것이다. 어렸을 때 보고 많이 배우고 존경했던 선수다. 응원해주러 오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열심히 뛰어 좋은 모습,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월드컵 결승전을 처음 뛰게 된 그는 “우리가 잘하는 것, 준비한 것만 하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에게서는 아무런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결승전 같지가 않다. 느낌이 그렇다. 다른 경기와 비슷하다. 그냥 계속 뛸 경기, 뛰었던 경기 중 하나”라면서 “나가서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면 된다. 잘 뛰어 행복하면 된다”고 했다.
한편 정정용 감독은 먼저 프랑스에서 여자 월드컵을 치르는 윤덕여 감독과 여자 대표팀에 “마지막 조별리그 한 경기를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치렀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부터 전했다. 이어 “우리는 폴란드에서 좋은 추억 남기고 가려 한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내일 결승에서도 대한민국 국민과 선수, 스태프가 하나 돼 모두가 같이 뛰는 마음으로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또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에이스 이강인에게는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거 같다. 더 잘할 필요도 없고 지금처럼만 하면서 마지막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결승까지 올라온 정 감독은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2차전, 그리고 일본과의 16강전이 가장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물론 우크라이나와 결승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정 감독은 “우크라이나는 전체적인 조직력이나 파워가 좋은 팀이다”라면서 “의외로 재미있거나 지루한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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