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스트레스 심해진다
‘스트레스 도시’순위서 102위로 1년새 30계단 악화
서북미선 스포캔 스트레스 가장 심해
시애틀이 갈수록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도시로 평가를 받았다.
삶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물론 모든 스트레스가 나쁜 것도 아니고 아주 적당한 스트레스는 더 활력을 주기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압박이 심하거나 건강을 해치고 생산성을 떨어뜨릴 정도로 많은 스트레스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인들을 전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돈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미국인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고, 이어 일ㆍ가족ㆍ관계 등에 의한 스트레스가 다음을 차지했다.
개인금융정보서비스업체인 월렛허브가 전국 182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평균 노동시간, 부채, 이혼, 범죄율, 자살률 등 모두 39개 항목을 ▲일 스트레스 ▲돈 스트레스 ▲가족 스트레스 ▲건강 및 안전 스트레스 등 크게 4개로 분류로 지수화한 뒤 스트레스 총점을 계산했다.
이 조사에서 시애틀은 전국 182개 도시 가운데 102번째로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로 꼽혔다. 반대로 말하면 182개 도시 가운데 81번째로 스트레스가 적다는 뜻이다. 똑 같은 조사에서 시애틀은 지난해 133위를 기록해 1년 사이 31계단이나 스트레스가 악화한 셈이다.
시애틀은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에서 65위, 돈 관련 스트레스에서 170위, 가족 관련 스트레스는 53위, 건강과 안전스트레스는 104위를 기록해 총 42.12점을 받았다.
시애틀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돈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매우 적은 편이며, 안전과 관련된 스트레스도 적은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하듯 시애틀 주민들의 크레딧 점수는 조사대상 도시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급속한 도시발전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혼 등의 여파로 가족 관련 스트레스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북미 도시들 중 워싱턴주 두번째 도시인 스포캔이 49위를 차지해 스트레스가 심한 편으로 꼽혔다. 한인밀집지역인 타코마가 54위,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58위, 워싱턴주 밴쿠버가 87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포틀랜드는 지난해 111위에서 올해 53계단이나 추락해 스트레스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건 주도인 세일럼이 시애틀보다 한계단 앞선 101위에 랭크됐고, 몬태나주 미줄라가 151위, 아이다호주 보이지가 170위 서북미지역에서는 가장 스트레스가 적은 도시로 꼽혔다. 알래스카주 주노가 154위, 앵커리지가 113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알래스카주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주민들이 스트레스가 가장 적었으며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주민들의 스트레스가 가장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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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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